자유와 가벼움

by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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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을 하기 위해서 현관문을 나서니, 난간 위에 작은 깃털 하나가 떨어져 있었다. 어떤 새의 날개에서 떨어져 나왔나 궁금함이 생겨 하늘을 올려다보았는데, 그 순간 옅은 바람이 불어 깃털은 저 멀리로 날아가 버렸다.


나는 푸른 하늘에 닿을 듯, 둥둥 떠가는 깃털을 보면서 생각했다. 거리낌 없이 날아오르는 저 깃털처럼, 삶에서 느끼는 자유도 가벼움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어쩌면 나는 놓지 못하는 것들이 많고, 가지려 하는 마음 또한 무거워서 두 발을 땅에 디딘 채로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시간이 흘러 내 안에 비워야 한다는 마음만 남게 되면, 저 깃털처럼 자유롭게 날아오르게 될까?


지금의 나는, 그저 멀리 날아가는 깃털에 동경을 담아 눈으로 좇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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