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의 색깔

[하루 1분 글 읽기]

by 그리다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서며 떠올렸던 날씨에 대한 걱정이 무색하게 해가 뜨자 포근한 봄날의 기운이 풍경을 가득 채웠다.

선선한 바닷가를 지나 아무도 걷지 않는 한적한 가로수길을 홀로 걷으며 지금의 느낌과 제법 잘 어울리는 카더가든의 '밤새'라는 노래를 듣고 있으니 있으니 춥지도, 덥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의 바람마저 함께 불어와 내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따스한 햇살마저도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오늘, 사랑을 하고 있지 않아도 누군가를 사랑하게 만드는 이 봄바람의 색깔은 분명 동백꽃을 닮은 분홍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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