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 생일에 주식 사주는 할머니를 꿈꿔요!
[그로잉 피플] 성장판 경제신문 읽기 모임을 진행하는 이정윤 님 인터뷰
정윤 님 안녕하세요!
성장판 독서모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장판 식구들이 정윤 님에 대해 궁금한 게 정말 많아요. 그럼 질문을 드려볼게요.:)
1. 먼저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어떤 일을 하셨는지, 주 관심사는 무엇인지, 정윤 님은 어떤 분인지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매일 집으로 출근하는 둥이 엄마 이정윤입니다. 이전에는 건설회사에서 플랜트 설계 엔지니어로 근무하였고, 지금은 우리 가족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고 있습니다. 부족한 것이 많아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동학 개미, 서학 개미의 일원으로 영차영차 줄을 당기고 있습니다.
2. 성장판은 언제 가입하셨고, 어떻게 알게 되셨는지, 그동안 어떤 활동에 참여하셨는지 궁금해요.
2020년 8월 ‘메모 독서법’을 읽고 감명받아 성장판 홈페이지를 검색해보았고, 홈페이지에서 ‘9월 월간 성장판’을 신청한 후 모임에서 책 소개를 하였습니다.
처음 들어온 신입회원을 응원의 의미로 책 소개꾼으로 뽑아주셨고 그 뒤로 성장판 카카오톡 단톡방을 알게 되어 가입했습니다. 회원이 된 지 1주일 만에 단톡방에서 ‘발표불안 자유롭고 싶으신 분?’ 이란 공지에 ‘발제 모임’인 줄 알고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모임이 아니라 발표였습니다.
새내기 회원이 갑툭튀! ‘메모 독서법’을 읽고 변화된 슬기로운 독서생활에 대해 월간 성장판에서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지금까지 쭉 성장판의 다양한 모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참여활동
2020년 4분기, 2022년 1분기 발제 독서
2021년 메모 독서, 매력 독서, 100일 글쓰기, 토요일 카페 성장판
2022년 경제신문 읽기 과정(진행)
3. 성장판 식구들에게 정윤 님은 재테크와 투자를 굉장히 잘하는 부러운 사람, 닮고 싶은 사람이에요.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투자를 통해 최종적으로 얻고 싶은 수익이나 삶의 방향 또는 목표가 궁금합니다.
우선 정말 큰 오해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투자를 잘하지 않는데 아마 제가 재테크, 투자를 잘하는 사람으로 평가되었다면 성장판 경제 단톡방에 공부하는 내용을 자주 올려서 그런 것 같아요.
재테크와 투자에 관심이 생긴 것은 2020년 여름, 누가 매수해도 다 오른다는 때였습니다. 카톡 리딩 방에 저도 모르게 초대가 되어 정말 그분들이 하라는 대로 따라 했다가 큰 낭패를 본 후 잃더라도 내가 공부하고 잃어야지! 하는 오기로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경제신문을 읽으며 실패와 성공을 오가며 점점 실수를 줄여나가는 과정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습니다.
할머니가 되어서도 주가 차트를 보고, 경제신문을 읽고, 웃으며 손주들에게 생일에 주식을 사주는 멋진 할머니를 꿈꿉니다. 노후에 배당주 투자로 매달 300만 원씩 배당 월세를 따박따박 받기 위해 세팅 중입니다.
4. 정윤 님의 가장 큰 강점은 꾸준함인 것 같아요. 육아에도 많은 에너지를 쏟느라 힘드실 텐데 투자 공부는 언제, 어떻게 하세요?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적은 없었는지,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도 궁금해요.
굉장히 게으른 사람인데, 꾸준함을 만들어준 것은 ‘성장판’이라는 환경설정을 통해 ‘억지로’라도 읽고 쓰는 습관을 만든 덕분입니다. 주로 아이들이 잠들었을 때 책, 경제신문, 유튜브를 통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경제공부를 시작하고, 이것이 자격증이나 시험공부처럼 1~2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 흐름을 파악하고 공부해야 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힘들여 공부하지 않고 제 삶을 살아가며 틈틈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매일 조금씩’을 스며들듯 평생 경제공부 습관을 만들어 경제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물리적인 시간이 나지 않으면, 그동안 나 대신 기업들이 내 주식을 불려주겠지 생각하고 느슨하게 넘어가기도 합니다.
5. 정윤 님만의 투자 성공 비결을 나누어 주세요. 몹시 궁금해요:)
1) 조금씩 꾸준히 경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경제신문, 경제도서)
2) 기록을 통해 실수를 줄여나가고 있습니다.(오답노트)
3) 투자책을 읽고 책의 내용 중 1가지는 꼭 실천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실천하기 어려움)
4) 공모주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커피값이라도 조금씩 수익보기)
5) 분할매수를 하며 안전하게 확장해 나가려고 노력합니다. (저점은 신의 영역)
6) 하락해도 ‘더 살 기회다!’라고 생각되는, 누구나 아는 좋은 기업을 모아가고 있습니다.
6. 성장판에서 <경제신문 읽기> 모임 진행 제안을 받고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잘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경제공부를 시작한 지 1년 반뿐이 안되었고, 성장판에 투자 고수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저는 한참 부족하다고 느껴졌거든요. 게다가 마침 아이들 유치원이 폐원하며 가정보육을 해야 했기에 더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고자 하면 방법이 보이고, 피하고자 하면 변명을 찾는다는 말처럼 저도 안 할 핑계를 찾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메모 독서법을 읽고 남는 독서를 해가고, ‘성장판’이라는 커뮤니티를 알게 되며 오히려 ‘가장 평범하고, 경제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사람이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먼저 시작한 사람’으로 이제 막 경제신문 읽기를 시작하신 분들께 현실적인 도움을 드리자는 마음, 그 안에서 함께 성장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7. <경제신문 읽기>를 진행해 보니 어떤가요? 혼자 읽기와 함께 읽기의 차이, 이끄는 사람으로서 느낀 점, 어려운 점, 재미와 보람 등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혼자 읽을 때와 함께 읽을 때는 그 차이가 확연히 나타납니다. 실제로 멤버분들 중에서도 혼자였으면 아프거나 피곤한 날에는 그냥 안 읽고 넘어갔을 텐데, 다 함께 읽자는 강제성이 주어지니 아파도 누워서 핸드폰으로 기사 보며 손가락으로 줄 긋고 있었다는 말씀에 함께의 힘이 혼자보다 강하다고 느꼈습니다.
신문 읽기 동지분들께서 각자의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해주셔서 이끄는 사람으로서 더 열심히 많이 배워 도움드리고 싶어 더 분발하게 됩니다. 하지만 물리적인 시간의 한계 때문에 아이들이 잠들고 난 늦은 밤 또는 이른 아침에 주로 단톡방 활동을 하여 실시간으로 카톡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21일의 과정이 끝나면 21일간 공유드렸던 내용을 정리해서 파일로 드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한 달간 경제신문을 읽으며 나왔던 경제개념들을 정리하고 지나가시면 더 도움이 되실 거 같아요. 또 도움이 된다는 말씀을 들을 때면 감동받아 눈물도 나고 더 으쌰 으쌰 힘나게 됩니다.
8. 정윤 님이 추천하는 재테크, 투자 관련 책, best 5를 소개해 주세요.
1)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 피터 린치,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투자 고전, 옛날이야기 읽듯 쉽게 읽히고, 주식투자 첫 기반을 잡는데 도움
2) 돈의 심리학 / 모건 하우절, 인플루엔셜 :투자에 대한 생각, 마인드, 행동을 정립할 수 있음
3) 공모주 퍼펙트 투자전략 / 아이언, 라디오북 : 공모주의 시작과 끝, 수익을 더 얻고 싶을 때
4) (만화)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 하기 / 이금희· 윤재수, 길벗 :_주식 처음 투자하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만화로 쉽게 시작
5) 잠든 사이 월급 버는 미국 배당주 투자 / 소수 몽키·임성준·윤재홍, 베가북스 :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배당투자에 대해 알고 싶을 때
9. 정윤 님께 성장판은 어떤 곳인가요?
저에게 성장판은 '환경설정'입니다.
혼자서는 의지력 만으로 원하는 행동을 이끌어낼 환경을 조성하기가 어려웠어요. 매번 작심삼일 하기 일쑤였지요.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고 싶어 메모 독서 과정을 신청하고, 경제에 대해 매일 조금씩 꾸준히 공부하고 싶어 매력 독서를 신청하고, 책을 읽고 나만의 것으로 완벽히 소화하고 싶어 ‘발제 독서’를 신청하고, 공부를 하며 인풋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리를 하고 아웃풋을 낼 수 있도록 매일 ‘100일 글쓰기’를 통해 남는 공부를 하였습니다. 매주 주말 아침을 책과 함께 시작하고 싶어 ‘카페 성장판’에 참석하여 아이들과 함께 토요일 아침 독서를 하고 있습니다.
행동을 이끌어내는 환경설정.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강제 기능’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의도한 대로 행동하고, 성취하도록 강요하는 상황을 제게 만들어주는 ‘성장판’! 앞으로도 닫혀있는 성장판을 ‘성장판’을 통해 성장의 키를 키울 수 있도록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0. 정윤 님을 좀 더 알 수 있는 소셜미디어, 사이트 등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주린이의 공부이야기를 작성하는 블로그와 그리고 월간 성장판에서 강연했던 영상, 그 외에 조금씩 하고 있는 sns를 공유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