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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지원하려고 마음먹은 후에 읽어야 하는 글

by 마케터 장영운

이 글은 스타트업 지원 전에, 입사한 직후에 읽어야 하는 글의 내용과 이어집니다.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면 위 글을 먼저 읽어보세요.


당신이 이미 스타트업에서 일해보기로 마음을 먹고 구직 중이라면 이 글을 읽어보길 권합니다. 이 글에서는 스타트업 취업 과정을 더 어렵게 만드는 점들, 그리고 더 효과적으로 좋은 스타트업 채용 공고를 찾을 수 있는 서비스, 그룹바이를 소개합니다.

이 글은 이번에 취업 준비를 시작한 사촌 동생을 위해 쓴다는 마음으로 작성했습니다. 취업, 이직을 앞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취업은 피곤한 일이다

불평으로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취업이라는 단어만 생각해도 피곤해집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첫 취직을 준비할 때에도, 그 후 때때로 이직을 준비할 때에도 그 과정은 언제나 지루하고 오래 걸리며 꽤나 스트레스받는 일이었습니다.

첫 취업을 앞둔 때에는 채용공고를 판단하는 기준이 없어서 스트레스를 받고, 경력이 쌓인 뒤에는 기준에 맞는 회사를 찾기가 어려워 스트레스를 받죠. 낮에는 회사일을 하면서 퇴근 후, 주말을 쪼개 이직 준비를 하는 것 자체가 피곤한 일입니다. 여러분 생각도 비슷하신가요?

한편으로는 취업은 대충 결정해 버리기에는 너무나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피할 수도, 소홀히 여길수도 없는 취업을 효율적으로 도와주는 채용 플랫폼, 그룹바이를 소개합니다.


그룹바이

Screenshot 2025-07-27 at 3.54.47 PM.png 스타트업 전문 채용 플랫폼, 그룹바이

최근에는 어느 때보다 많은 구인구직 플랫폼이 보입니다.

제가 대학을 졸업할 때에는 잡코리아, 사람인 정도가 전부였는데, 이제는 원티드, 블라인드, 링크드인, 로켓펀치 등 수많은 선택지들이 생겨서 구직자의 선택을 더 어렵게 만들죠.

그룹바이는 분명히 가장 유명한 서비스도 아니고 가장 큰 서비스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 구직에 한해서 그룹바이는 꽤 추천할만하며, 언급할만한 특이한 점이 많은 업체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스타트업의 정의는 이 글을 참고해 주세요.)


1. 검증된 스타트업들

스타트업은 좋게 말하면 가능성이 넘치는 곳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야생입니다. 곧 망해 없어질 팀과 미래의 유니콘이 뒤섞여 있죠. 구직자는 기업의 채용 담당자가 검증하겠지만, 그 기업은 누가 검증해 줄까요?

그룹바이는 아래 조건중 최소 한 가지 이상 만족하는 스타트업들만 소개한다고 합니다.

연 매출 1억 이상

Seed 단계 이상의 투자 유치

지원금 1억 이상의 정부지원사업 수행

그래서 여기 있는 스타트업이라면 적어도 ‘시간 낭비’는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잘 정리된 회사 정보

대기업, 중견기업이야 조금만 검색해도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미 해당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를 찾는 것도 상대적으로 쉽지요. 하지만 스타트업의 경우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평판이 형성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구직자 입장에서는 정보를 모으는 것부터가 고역입니다. 다른 플랫폼은 기업의 매출, 직원 수등 정량화 된 수치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그룹바이는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창업 스토리, 복지 제도, 일하는 문화, 사용하는 협업 툴, 팀이 풀고자 하는 문제까지 굉장히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채용공고를 넘어 팀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직접 비교해 보면 그 차이가 명확해집니다. 아래는 각각 원티드와 그룹바이의 기업 소개 페이지입니다.


그룹바이: https://groupby.kr/startups/507

원티드: https://www.wanted.co.kr/company/27168


이런 상세한 정보는 구직자의 정보공백을 메워줍니다. 마치 누군가가 회사 내부를 취재해 준 느낌이죠.


3. 스카우트

새로운 채용 플랫폼에 회원가입을 할 때마다 가장 귀찮은 게 이력 정보를 처음부터 입력해야 하는 일일 겁니다. 최근에는 많은 서비스들이 준비된 이력서를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정보를 입력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룹바이도 그런 기능을 지원합니다.

Screenshot 2025-07-27 at 3.51.28 PM.png 그룹바이 이력서 자동완성 기능

더 나아가서 일단 이력서만 등록해 두면 기업의 채용 담당자들의 연락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스카우트 제안을 받는 것이지요. 그룹바이에서는 한 달에 300건가량의 스카우트 제안이 이뤄진다고 하는데요.

사실 여기까지는 다른 채용사이트에서도 제공하는 기능이라 대단히 특별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룹바이의 특별한 점은, 구직자를 전담해 도와주는 ‘채용 매니저’ 제도를 자체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채용 매니저는 더 지원자가 적합한 기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돕거나 커피챗을 주선해 준다고 하는데요. 다른 채용플랫폼에서는 본 적이 없는 기능이라 매우 인상적입니다.


4. 이력서 팩폭기

Screenshot 2025-07-27 at 10.10.31 PM.png 그룹바이 이력서 팩폭기

그룹바이의 가장 재미있는 기능은 이력서 팩폭기입니다. 이력서 파일을 업로드하는 것만으로도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데요. 팩폭기라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꽤 직설적으로 진단해 줍니다. 단순히 “좋아요” “괜찮네요” 같은 칭찬이 아니라, 실제로 부족한 점을 날카롭게 짚어주죠. 답변 내용이 별로… 기분이 좋지만은 않지만 틀린 말은 안 하네요.


자끔 주니어 지원자들의 이력서를 볼 때, 스스로의 강점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본 것 같습니다. 이력서 코칭을 무료로 받는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지금 가진 이력서를 업로드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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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구직 과정들이 떠오르기도 했고요.

드라마는 청년들의 취업 과정을 마냥 희망차게 그리거나, 마냥 절망적으로 그리는 극단으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그 중간 어디엔가 위치할 우리의 진짜 취업 과정을 그룹바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좀 더 편하게 거쳐가는 게 어떨까요?


이 글은 그룹바이팀과의 협업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그룹바이에 이력서 올리고 스카우트 제안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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