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기본 조건이다. 청소, 장보기, 만남, 대화, 여행, 요리 심지어 걷는 것조차 아프지 않아야 가능하다. 2024년 기준 세계 평균 인간의 기대수명 73세. 한국의 남녀 평균 기대수명은 83.6세이다. 믿기지 않지만 우리는 이미 생물학적으로 25세부터 노화가 시작됐다. 40대 초반부터 노화는 가속된다. 노화 못지않게 고장도 잦다.
직장 동료 박 과장은 50대 초반까지 잦은 야근과 회식, 운동 부족에도 늘 “나는 멀쩡하다.”고 자부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으로 쓰러졌고, 심근경색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그 사달을 겪은 후 계단 몇 층 오르기도 버거울 만큼 그의 안색은 눈에 띄게 쇠약해 보였다. 그에게서 예전 같은 업무 열정이나 유머도 찾아볼 수 없었다.
지금 건강한데 더 건강해진다고 삶의 질이 더 좋아지진 않지만, 건강이 나빠지면 행복도는 급격히 떨어진다.(*건강의 비대치성) 거기에 나이 들수록 일단 나빠진 건강은 어지간해서는 다시 과거 건강했던 모습으로 되돌리기 힘들다.(*건강의 비가역성) 한 번 잃은 건강은 돈, 권력, 지식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건강의 비대체성) 자칫 120세까지 살 수도 있다. 건강을 잃으면 진짜 모든 걸 잃는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