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두려움과 지나친 믿음 중에 어느 것이 더 안전할

리어왕

by 복쓰

52쪽

-지나친 두려움도 있지 않소.

-지나친 믿음보단 안전해요. 언제나 해 입지 않을까 겁내느니 언제나 그 원인을 없애야죠.


나의 질문과 대답

지나친 두려움과 지나친 믿음 중에 어느 것이 더 안전할까요?


"당신을 늘 믿고 있어요." 예전에 어떤 사람에게 전화 통화로 들은 말입니다. 저는 이렇게 대답했어요.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기는 하지만, 실수도 제법 많습니다. 저를 전적으로 믿는 것은 완벽한 제가 아니라 어렵게 느껴지네요."


나는 그 대화에서 무엇을 경험하고 있었을까요? 전적인 믿음을 기쁨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아이들 곁에 있는 나라는 존재가 교실 현장에서 더 이상 맥 빠지는 일이 없길 바랄 뿐입니다.


현재 내 삶은 어디와 맞닿아 있는 것일까요? 아픈 일을 겪었고, 그 아픔을 누르고, 눌러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생생했던 경험을 글로 쓰면서 아팠던 그 말들이 하나씩 떠오릅니다.

지나간 시간에 나를 가져다 두는 것은 쉽지 않고, 오래 살피고 있는 것도 부담스러워요.


나의 경험이 지금 나를 어디로 데리고 가는 것일까요? 나는 깊은 눈초리로 나를 봅니다.

일상에 숨죽여 있던 내가, '지금 너는 굉장히 두렵구나?' 신호를 나에게 보냅니다.


날카로운 말이 오갔던 그때, 나는 어떤 대답도 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부들부들 떨고 있었습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때 두려움이 지나치게 컸습니다.

지금까지도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 두려움에 나 자신이 솔직하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과거의 나에게 '그때 지나치게 두려웠구나?'라고 말해줍니다.

그때 나는 필요한 만큼 선택을 한 것일까요?


상대방의 지나친 믿음이 나에게 지나친 두려움으로 찾아들었습니다.

지나친 믿음을 거절하겠습니다.

지나친 두려움에 빠지는 내가 안쓰럽기도 하고, 싫기 때문입니다.


거리두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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