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열심히 쓴 책, 최선을 다해 홍보하는 것도 작가의 책임이자 역할이라는 말을 듣고 나름(?) 열심히 홍보를 했다.
인스타그램에 꾸준하게 내 책과 관련된 스토리를 올리고, 독립출판 유통 사이트인 인디펍에도 입고시키고, 인디펍과 제휴되지 않은 독립서점 30곳에 입고메일을 보내고, 내 성향(?)에 맞는 기사를 쓰시는 기자님들한테 홍보(?) 메일을 보내고, 국어 교사 커뮤니티에도 글을 올렸다.
2. 이런 노력 덕일까. 교보문고 에세이 일간 판매 순위 30위, 주간 순위 207위를 기록했다. YES 24의 판매지수도 750. (지인들이 많이 사주신 듯 ㅜㅜ) 거기다 오늘 한국 경제 신문의 <책꽂이>에 소개가 되었다. 인디펍에는 30권을 입고시켰는데 온라인 서점에 벌써 품절이 떠 버렸다. (사이트 오류일까?)
3. 책을 내고 난 뒤 하루 종일 책 이름을 검색해 본다. 그러곤 불안한 마음에 책을 꺼내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읽어 본다. 다른 문장을 쓸걸, 마음을 좀 더 숨길걸 혹은 드러낼걸… 읽을 때마다 못난 지점들이 왜이리 눈에 띄는지. 지겹도록 읽고 읽으면서 교정했는데도 여전히 부족함이 많아 보인다. 내 책은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두렵고 무섭지만 그냥 지금의 이 기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지. 흐아아아아아앙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