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굴굴송 Nov 22. 2024

1주택자도 전략이 필요하다: 성공적인 주거 이동 가이드

준신축으로 갈아타기부터 강남 접근성 강화까지, 1주택자 갈아타기 전략

주택 시장 논의에서 다주택자와 무주택자 중심의 담론이 주를 이루지만, 1주택자들도 중요한 고민을 안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진학을 앞둔 부모나, 소형 평수에서 대형 평수로 이주를 계획하는 가족들에게 주택 이동은 실거주 환경 개선과 자산 관리의 중요한 기회가 된다. 실거주 2년 이후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지금이 이동을 계획할 최적의 시점일 수 있다. 그렇다면 1주택자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이사 전략은 무엇일까?


1. 매도 우선 전략: 자금 여력 확보가 핵심


자금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현재 거주 중인 주택의 매도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다. 마음에 드는 매물이 나타났다고 덜컥 매수 계약을 하면, 기존 주택을 급매로 처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특히 현재 부동산 시장은 거래량이 적고, 대출 규제가 강한 상황이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도할 가능성이 높다.


효율적인 전략은 지역 내 다수의 부동산에 매물을 등록해 시세에 맞는 가격을 유지하며 매도 일정을 조율하는 것이다. 거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약간의 가격 조정을 고려하되, 지나치게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조건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2. 아파트 연식: ‘준신축’으로 이동하라


주택 이동 시 연식은 중요한 기준이다. 현재 아파트가 20년차 이상이라면, 10~15년차의 ‘준신축’ 아파트로 이동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신축 아파트는 수요가 높아 가격이 비싸고, 이번 상승 국면에서 가장 빠르게 가격이 올랐다. 반면 20년차 이상의 노후 아파트는 유지 비용이 높고,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다.


10~15년차 준신축 아파트는 설비와 구조가 비교적 현대적이면서도 가격 부담이 덜하다. 특히 최근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비용은 더욱 상승했기 때문에, 적당한 연식의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3. 지역 이동: 강남 접근성을 높여라


지역을 이동할 경우 강남 접근성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부천에서 거주 중이라면 광명으로, 광명에 거주 중이라면 서울 신길동이나 영등포로 이동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부동산 시세를 보면 강남과 가까운 지역일수록 가격이 높고, 먼 지역일수록 저렴한 경향이 있다.


이는 실거주 측면뿐만 아니라 자산 증식 측면에서도 중요한 포인트다. 강남 접근성이 개선되면 주택의 미래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4. 시장 타이밍: 거래량 증가와 하락 마무리 시점을 노려라


이사는 부동산 시장의 흐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가격이 최소 20% 이상 하락한 이후 거래량이 증가하는 시점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거래 가격이 높을 때는 양도세 부담이 커지고, 매도와 매수 간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부담이 가중된다.


하락 마무리 시점은 매도와 매수 간 가격 차이가 줄어드는 시기로, 기존 주택을 매도하고 새로운 주택을 구매하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특히 가격 하락 국면에서는 매도 후 매수를 신중히 조율해야 하지만, 상승 국면에서는 매도와 매수를 즉각적으로 연결해야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결론: 전략적 이사로 삶의 질과 자산 가치 모두 잡기


1주택자가 주거 이동을 성공적으로 계획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판단이 필수적이다.  현재 주택 매도를 우선하고,  연식이 짧은 준신축으로 이동하며,  강남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 흐름을 반영한 적절한 시기를 선택해야 한다.


이 같은 과정에서 단순한 거주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자산 증식을 위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1주택자들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현명하게 움직인다면, 보다 나은 삶의 질과 안정적인 자산 관리를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부동산 하락 시작? 내수 침체와 글로벌 변수의 경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