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by gulogulo

모두가 자신을 비추어 보며 두려워한다.


폭력적인 자는

타자에게서 폭력을 당할까 봐 두려워하고,


사기꾼은

사기를 당할까 봐 두려워한다.


그런 자들이 모여

자신들의 두려움을 세상 전체의 모습인 것처럼 말한다.


세상은 위험하다고,

모두가 그런 존재인 것처럼 이야기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세상에는

그렇지 않은 자들이

더 많다고 믿는다.


사기를 두려워한다고 해서

모두가 사기꾼인 것은 아니다.


다만,

악의를 가진 자들이

자신들의 두려움을 세상에 덮어씌우고,


그 공포를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까지

전염시키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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