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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건디기 검색 Aug 29. 2016

MBC 드라마 W 웹툰작가의 무기 신티크 21UX

건딕스토리 웹툰작가

MBC W 드라마를 보면서 유독눈에 많이 들어오는 장비..

오늘은 웹툰작가의 그림 도구 모니터타블렛 신티크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출처 : MBC드라마 W  공식 홈페이지


웹툰이 녹아든 소재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화제의 드라마 W 를 저도 아내 덕분에 잘 보고 있는데요. 웹툰작가의 작품 설정을 이렇게도 녹일 수 있음을 새로 알았던 주제이기도 했죠.

출처 : MBC드라마 W

드라마 전체 스토리를 좌지우지하면서 주인공을 살렸다 놓았다 하는 모니터 타블렛 신티크라는 장비가 드라마의 또다른 주인공으로 나오고 있는 데요.

제가 쓰고 있는 장비도 같은 종류라 더더욱 반가운 마음이였죠. 그래서 이 장비에 대한 소개를 하려고 작업대에 있는 신티크 군을 모델 촬영하게 되었네요.






신티크 21시리즈의 두번째 버젼으로 초기당시에 300만원대의 판매가로 웹툰작가들의 꿈의 장비로 여겨졌죠? 이 제품을 출시했던 2007년도에 와콤에서도 이런 고가의 장비가 많이 팔릴까 의문을 둘 수도 있겠지만..

특별한 직업군에서 장비 구매율이 높았고 이 후로 와이드버젼과 이전의 업그레이드 버젼으로 3단계의 버젼업 제품들이 출시되었습니다. 즉 이젠 오래된 구형 장비가 된지 오래였지요.

신티크의 좌우측에는 이름모를 버튼이 9개씩있으며 각각의 기능은 작업자의 편의에 맞춰 설정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그림을 그릴 때 특히 그래픽디자인프로그램의 단축키의 역활을 대신 하기도 합니다.

가운데 원형 버튼은 위 사진처럼 4가지 기능 중 하나로 설정해 사용할 수 있기도 합니다. 최근의 제품들은 이 가운데 버튼마져도 아이팟의 원형 터치 기술을 접목하기도 했습니다.

한효주 씨게서 극중에 범인의 공격을 피해 눌렀던 이 전원버튼은 신티크 제일 상단 중앙에 배치되었는데요. 잠시 외출을 하거나 작업을 쉴때 요긴하게 끌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파워 표시와 펜이 판에 닿았을때 작동여부를 알 수 있는 표시 2가지로 되어 있어요.

뒷면에는 신티크 각도를 조절 할 수 있는 바가 되어 있는데 마치 스포츠카의 패들쉬프트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좌우측 검정바 2개를 동시에 당겨 그림그리기 좋은 각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앞에 원형 버튼에 셋팅된 설정은 뒷면 좌우측에 달린 요 터치 패드로 작동을 할 수 있는데요. 그림을 회전하는 기능을 주로 저는 이용을 하곤 합니다.





신티크의 최대 각도는 거의 바닥과 일치할 수 있는데 이렇게 그릴때에는 의자가 높아야 겠죠?

종종 작업을 하려고 신티크를 이렇게 눕히면 주변 분들이 뽀대 난다고 탐을 내시기도 하는데.. 정작 작업자는 귀찮아 죽겠습니다. 내렸다 올렸다. 자료 써칭과 스케치모드로 셋팅을 모두 해야하니 말이죠.

모니터 타블렛을 사용할 때에는 가급적 키보드가 작을 수록 좋아요. 블루투스 키보드도 좋겠지만.. 연타의 단축키를 누를때 시간차가 생겨 주로 유선 미니 키보드를 이용하곤 합니다.

그 이유는 포토샵이나 페인터같은 그래픽 프로그램을 쓸때 아무리 신티크자체에 버튼이 훌륭해도 결국 키보드 단축키에 익숙해서 쓸 수 밖에 없더라구요. 요기서 웹툰 작가들의 방식이 3가지로 나눠지는 데 어떤분은 사진처럼 위에 걸쳐서 사용하는 분들도 있고..

저처럼 좌측에 놓고 쓰기도 하는데.. 다른 방식으로는 책상 아래쪽 슬라이드방식의 키보드 공단에 놓고 신티크와 일자배치로 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뭐 개인편한 방식의 차이일뿐입니다.

모니터 타블렛에서 패널다음으로 중요한 것 바로 요 입력펜인데요. 무 건전지 방식으로 평생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종종 어디다 두었는 지 잃어 버리면 다시 구매하는데 15만원이 넘기도 하죠.

우클릭 버튼은 펜을 쥐었을때 주로 브러쉬 크기나 옵션을 셋팅할 때 쓰는데 마우스 우클릭과 동일한 기능을 해요.

이 펜도 1번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는데 전에는 팬심을 따로 보관을 해야했지만 지금은 펜 가이드와 함께 보관할 수 있어 좋죠.

팬심은 크게 4가지 형태의 재질과 종류가 다르지만 주로 블랙 일반 팬심을 쓰고 화이트 팬심은 구 버젼인데 지금 나오는 것보다 내구성이 강하더군요. 팬심도 3만원정도 해서 1년에 한번정도는 교체해야해요

드라마상에서는 작업시에 그냥 그리기도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랬다간 손에 있는 유분이나 땀이 모니터에 묻어서 금새 슬라이딩이 뻑뻑해지거나 펜끝이 우둘투둘해져 작업하기 힘든점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쿨토시와 검정 예식장 장갑을 당구장 장갑의 반대로 잘라 사용하는 게 제일 좋더군요.






모니터 타블렛 신티크로 그림을 그릴 때에는 몇가지 중요 사항이 있어요. 바로 드라이버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에는 USB포트를 빼고 해야하는 것이죠.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기존의 마우스의 끌어오기 방식에서 펜으로 원하는 점으로 바로 이동방식이 틀려지는 데 이 부분이 적응해야하는 데 하루정도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죠.

거기에 1024단계의 필압을 느낀다면 마우스로 그림 그릴 엄두는 전혀 나지도 않을 것입니다.





W 드라마 에서처럼 인물 스케치를 그릴려면 물론 이런 고가의 모니터 타블렛이 아닌 와콤사의 인튜어스나 밤뷰같은 제품으로도 충분히 작업이 가능하지만..

사람은 태생부터 종이에 낙서하고 그림을 그리는 그 본능적인 몸과의 각도가 모니터타블렛으로만 구현이 된다는 점에서 크게 다른거 같아요.

물론 이 장비의 단점은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열이 많이 발생해서 여름에는 작업하기 정말 고되지만 겨울에는 잠시 안고 있는 것만으로도 온기를 느낄 정도죠. 물론 지금은 그것을 보완한 다른 버젼 장비들이 출시를 했습니다.

두번째로는 항상 모니터를 가까이 두고 그림작업을 해야하기에 눈이 쉽게 지치고 피로해집니다. 모니터를 누구보다 가장 가까이 두고 그리기 때문이죠. 또한 모니터 각에 따라 천정에 불빛이 그림작업에 훼방을 놓기도 합니다. 그밖에 4:3 비율의 모니터 크기는 업그레이드 된 장비들이 대신 해결해주네요.

하루의 시작을 모니터에 어제 묻혀놓은 유분을 닦아 내며 시작하는 기분은 모니터 타블렛만의 특징 중 하나이기도 하죠. 직장다니던 시절 월급을 모아 이 장비를 마련했을때를 생각하면 드라마에서 처럼 신티크를 부수고 비오는 옥상에 방치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아마 저처럼 속이 타들어 갈겁니다.

그럼 마지막화까지 W드라마 재미있게 감상하시길 바래요.

그림이 너무 좋은 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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