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딕스토리 웹툰작가
웹툰작가일이 주로 하지만 종종 다른 종류의 일이 선두로 다가와 이후에 웹툰제작이 이뤄지는 때가 있다. 캐릭터 작업은 웹툰보다 더 흥미를 가지고 전적으로 좋아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렇기때문에 일상생활속에서 이런 캐릭터 종류를 자주 눈여겨 보거나 사진을 찍어 보관했다가 참고하는 경우도 많다.
충남 태안에서는 총 119개의 섬을 가지고 있으며 2읍 6면의 행정구역으로 이뤄져 있어 계절마다 각 지역별 테마 축제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렇기에 행사를 대표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있는 데 이를 한데 묶어 컨텐트 작업을 하길 원했다.
다양한 캐릭터들의 만남
물론 기존에 만들어진 캐릭터들이 있었다. 하지만 디자인 회사들도 각기 달랐고 각각의 행사에 필요한 제품 및 용도에 따라 전부 다른 디자인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녀석들을 친구로 묶는 작업이 필요했다.
그래서 일전에 선보인 배달의 민족 팬클럽 배짱이 캐릭터의 성향과
초밥 프렌차이즈인 스시노백쉐프의 캐릭터 도안을 활용해서 비슷한 성격으로 이미지를 맞춰가며 상상을 하던것을..
무심코 태안 캐릭터 제안서 종이에 낙서하듯 그려나가던 것이 업체의 호응을 받아 추가적인 캐릭터들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다.
캐릭터는 친구들을 만날 때 가장 힘을 낸다.
기존에 종이 낙서한 것을 그대로 디지털 작업화로 라인을 다시 정리하여
컬러 작업을 입혀보았다. 좌측부터 거북이, 보물상자군, 토끼, 개구리로 잡았고
웹툰작업을 들어갈 때 배경에 입혔을 때의 상황을 알아볼 수 있게 웹툰 한컷씩을 만들었다.
태안 캐릭터 친구들에게는 각각의 능력을 넣어주었는데.. 거북이는 등껍질을 캡틴아메리카의 방패로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설정값을 두었고 ( W드라마 때문에 설정값 용어가 입에 붙음)
실제로 컨텐트의 목적에 맞게 태안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여 줄 수 있도록 실사이미지에 캐릭터들이 노는 모습을 담는 시안도 준비했다.
실제로 태안군에서는 1년에 다양한 지역 행사들이 이뤄지는 데 전체 문맥상 스토리를 상상하지 않을 수 없었기에..
친구들이 모여 무엇을 하면 좋을까 하는 상상에 빠지기 시작했던 것도 이 작업때의 모습이다.
이 이미지는 위의 실사 배경사진을 요즘 웹툰작가들이 쓰는 뭉게짐 효과로 사진같지 않는 그림 같지 않는 화면으로 이용한 시안이기도 하다.
그렇게 총 12개의 친구들이 생겼다.
이름 하야 '태안프렌즈'
(맞소 카카오 프렌즈가 대세이지 않소)
여기까지가 1차 시안물의 전부였다. 당연히 피드백을 예상했고 이것을 보신 태안군청 관계자분들은 여기서부터 기분좋은 기획을 함께 해주시기 시작했다.
먼저 전체 캐릭터의 키를 동일화 했다. 캐릭터이름들을 원하시는 대로 수정했고 몇몇 캐릭터들의 특징을 더욱 부각될 수 있도록 수정을 거쳤다.
물론 그렇게 단발성의 캐릭터들에게 어떤 의미를 넣어보고 싶은 마음에 카드형 캐릭터 프로필을 제작했다.
보물상자의 어플리케이션 상황으로 웹툰상의 위치와 성격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개인적으로 캐릭터 프로필이라고 해서 취미, 특기를 적기는 좀 오랜방식인거 같다.)
태안의 오랜 캐릭터였던 꽃게는 태랑이 이름으로 수정을 거쳤다.
가장 주인공이지만 보물상자군에게 1빠의 위치를 넘겼다. 결국 영원 박명수처럼 되버릴 게다.
금색 개구리 금화는 보호종이라고 한다. 무심코 우리가 놀러갔던 곳에서 한부로 잡거나 가지고 놀지 않도록 세심하고 소극적인 녀석의 눈망울을 장동건씨의 소눈망울을 상상하기도 했다.
이번 가을에도 잡으로 낚시 예약을 할 녀석 쭈꾸미는 원피스의 늘어늘어 손 능력을 줄 것이다.
보물상자군으로 처음 상상을 했지만 결국 논에 말아놓은 수출용 볏짚말이 마쉬군은 마쉬멜로 형태가 너무 강렬해.. 결국 수출시켜버릴 꺼다.
토끼의 숙적 별주부 거북이군은 이제 사랑을 시켜보자. 여캐는 누구랑 엮어 줄까나..
여성스러움은 다 가진 못된 욕심쟁이 토토는 스포츠 토토를 즐겨 한다. 스포츠광
우사인 볼트가 우상이라면 당연하겠지? 순대간은 빼주세요.
얼마전 해안가에 모래 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콘크리트 방벽을 세웠는데.. 그거를 허물고 대나무를 이용한 자연 벽을 설치하자마자 보호종이였던 표범장지도마뱀이 돌아왔다는 소식에 으음~ 청 반가웠다.
태안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태안 튤립축제의 마스코트 3인방은 원래 대표 2캐만 출연시키기로 했는데.. 그럼 원작 디자이너에게 미안해서 쓰나.. 모두 출연 확정
솔까 웹툰이나 애니를 제작할 때에는 날라댕기는 넘들이 제일 편하다. 왜냐하면 시공간의 연출에서 제일 편하게 레이아웃을 짤 수 있기때문에.. 각각은 꽃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그렇게 완성한 12종의 캐릭터는 라이센스가 불확실한 한녀석을 제외하고 11명의 이름으로 뭉쳐 태안을 소개하고 안내하며 지켜낼 것이다.
하지만.. 정작 나란 작가를 지키지 못해 더이상 작업을 이어갈 수 없었다.
저 회사 취직해부렀어요.
그래서 여기서 작업 중단..
물론 작업비도 쿨하게 안받음, 완죤 미안해서리..
GUNDIGI WEBTOO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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