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ungs Sep 20. 2016

[이상하 변호사 사무장]쥬크 웹소설 공모전 우수상 수상

예상치 못한 재능을 인정받았는다는 건 참으로 기분 좋은 일이다

9월 19일.

추석 연휴가 끝나고 오랜만에 출근으로 이상하게 몸이 쳐지던 날.

이날이 웹소설 공모전 결과 발표를 하는 날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몇번씩이나 쥬크 홈페이지를 새로고침했지만 여전히 발표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장시간의 마라톤 회의로 몸도 마음도 지칠 무렵,

아무 생각없이 새로고침한 웹소설 사이트 쥬크 홈페이지에서 결과 발표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기대하지 않기로 스스로 다짐했었다.

차라리 안될거라고 생각하려 마음먹었다.

그냥 결과 발표 버튼하나만 누르면 되는 일이었다.

그런데 그러질 못했다.

회의 소리는 귀에 들어오지 않고 이상하게 심장이 뛰었다.


어느새 결과에 집착하고 있었다.

그저 글쓰는게 좋아서 시작한 일인데 이게 뭐라고 버튼 하나 못눌러 떠는 내 자신이 웃겼다.

회의가 끝나고 곧장 화장실로 들어갔다.

거기서 몇번의 쉼호흡을 하고 나서야 버튼을 누를 수 있었다.

이상하 변호사 사무장 by gungs

'우수상'

나는 아닐거라 생각했지만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예상치 못했던 나의 재능을 누군가 인정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운이 좋아서 얻어 걸리기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꿈에서도 했었다.


그래서 더 기뻤다.


글을 처음 쓸 때는 내가 만든 세계관 속에서 누군가와 이야기 하고 싶다는 기대감에 설렜다.

그리고 글을 쓰고 소통하는 재미를 느끼고 나서는 더 많은 이야기를 늘어 놓고 싶었고,

글이 어느 정도 쌓이고 나서는 내 글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공모전에 도전했다.

카카오페이지 같은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시킬 플랫폼에 올라 탈 가장 빠른 방법이었으니까.

그리고 허튼 기대감으로 시작했던 이 일은 나에게 놀랄만한 선물로 돌아왔다.


자만하지 않고, 즐겁게 글을 써야겠다.

아직 내가 보여주지 못한 이야기가 너무 많으니까.


ps. 좋은 기회를 준 웹소설 사이트 쥬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http://jooc.kr/contest/note.detail.html?nn=1005182


매거진의 이전글 [웹소설]이상하 변호사 사무장 - 쥬크 공모전 최종심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