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글쓰기. 리얼 라이프 게임은 다른 모든 소설과 연결되어있다.
어쩌면 우리가 사는 인생은 게임이 아닐까란 생각으로 이 글을 시작했다.
나름 포부도 컸다.
처음 시도 하는 3인칭, 한국, 쿠바, 중국 배경,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하려는게 많으니 글에 힘이 들어갔나보다.
중국편을 쓸때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놓고 읽으며, 인터넷을 뒤져가며 그렇게 글을 썼다.
총 67편. 50만자.
많이 썼지만, 글은 아직도 초반이다.
능력도 부족한데 처음부터 너무 스케일을 크게잡고 간 탓이다.
이 글을 쓰면서 생각했던 게 있다.
'플랫폼 글쓰기'
말 그대로다.
플랫폼이 되는 글을 쓰고 싶었다.
내 다른 글의 플랫폼.
블로그를 하다보니 하나의 큰 글에 파생되는 글이 많았다.
링크로 서로를 연결하니, 하나가 뜨기만 해도 다른 글이 다 빛을 봤다.
그래서 뭣모르고 시작한 소설도 그렇게 되길 바랬다.
리얼라이프게임으로 시간 / 장소 구애받지 않고 많은 캐릭터들을 등장시키고,
다른 글에서는 그 등장 인물들 중 하나를 주인공으로 글을 쓰는거다.
예를 들어 '리얼라이프게임'에서 나오는 특수능력자 하나의 이야기가
'이상하 변호사 사무장'에서 나오는 이상하란 주인공 캐릭터와 은종오란 악당 캐릭터다.
반대로 '이상하 변호사 사무장'에서도 은수가 등장한다.
다른 글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하면 언젠가 내 글이 성공했을 때, 다른 글들도 덩달아 반응이 올거라 생각했다.
근데 그것도 잘 썼을때 문제다.
사실 이 글을 쓰면서 부족한 점을 너무도 많이느꼈다.
글 쓰는 작가가 힘들면 독자들도 아나보다.
쓰는 만큼 반응이 오지 않았다.
다시 내 글을 보며 수도 없이 그 이유를 알지만,
그래도 이 글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건 이 글은 내 인생관과 가치관이 고스란히 녹은 인생글이기 때문이다.
언젠가 다른 글이 성공해, 이 글이 다시 주목받았으면 좋겠다.
http://novel.naver.com/best/list.nhn?novelId=584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