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는 자기 전 약 여섯 개를 먹는다. 늘 그래왔고 그나마 용량을 줄인 것이다. 그런데 저번 병원 갔을 때 하루치를 덜 받았더니 오늘 이렇게 밤을 새우는 중이다. 그동안 약에 익숙해져 잊고 살았다. 나는 환자였다. 약 없이는 쉽게 잠들지도 못하는. 다섯 시간 후면 일어나야 하는데 그동안 잠들지 못할까 두렵다. 아침이 밝아오는 게 두렵다.
정리 안 된 서랍장처럼 겉은 멀끔하지만 속은 뒤죽박죽인 사람입니다. 여행했던 기억을 되돌아보며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고 엉망인 마음을 글과 그림으로 남기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