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머리

한장 그림 이야기

by 주렁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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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머리를 자르겠다고 하니

주위의 의견은 반반이었다.

안어울릴 것같다.

괜찮을 것같다.

긴머리가 낫다 등등..


주위의 의견에 고민하다가,

불쑥 그런 생각이 들었다.


'뭔 상관이야'

그냥 하고 싶은 걸 하면 된다고.

그렇게 원하는 걸 하며 살기에도 벅찬 인생이라고.

자르고 맘에 안들면 다시 기르면 되는 거니까.


처음, 머리를 기르고 파마할 때도 반대가 있었다.

머리숱이 많으니 사자머리가 될 꺼라고.

하지만, 긴 파마 머리는 꽤 잘 어울렸다.


지금 이 단발이 내게 어울리는 지

안어울리는 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건, 시원하다. 가볍다.


무거운 내 맘의 짐마저 덜어낸 기분이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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