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에서 연재 중인 글 : YOON/그림 : 리쿤 [야수의 노래]는 우리나라의 다양한 신들의 모습을 보여 준다. 그동안 서양의 신에 관한 책만 읽어왔던 우리들에게 친근감 있는 한국의 신과 사후 세계는 어떤 세상이 있을까?라는 신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블코믹스의 히어로들만 알고 있는 우리에게 대한민국에도 이렇게 다양하고 재미난 신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 만화를 통해 알 수 있다. 왜? 지금 것 이런 재미난 이야기를 모르고 살았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한국의 신화 속으로
유럽, 일본의 신화는 많이 들어봤지만, 한국에도 신화가 있어?
디즈니 애니메이션, 마블 코믹스 영화(어벤저스의 토르)에는 신화에 나오는 인물이 많은 주인공을 꿰차고 있다. 이렇듯 유럽이나 아시아의 신화를 바탕을 한 스토리가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많은 분야에 걸쳐 히어로와 영웅을 만들어내 각광을 받고 있지만, 정작 한국의 신화에 대해서는 등한시 해왔다. 가장 큰 이유는 잘 모른다는 것.
태생 특징 형태
우리 신 - 인간에서 신으로 진화, 인간 중심, 평화 조화, 불사신, 조상신
그리스 로마 신 - 태어날 때부터 신, 전쟁, 시기, 질투, 죽음, 막장 히어로, 영웅, 불사신
인간 세계는 이승과 저승으로 나뉜다. 극락과 지옥으로 나뉘는 저승에는 우리가 몰랐던 중간계 일명 ‘시왕국(十王國)’이 존재한다. 인간이 죽으면 영혼은 극락, 시왕국, 지옥 중 한 곳으로 가게 된다. 이승에서 큰 잘못이 없는 한 보통의 영혼들은 시왕국으로 가서 신이 될 수 있는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다. 이 이야기의 본 무대는 바로 ‘시왕국’
이승에서 주요 인물 윤호, 윤슬 남매, 나승리는 평범한 고등학생. 윤호와 나승리는 산중에 있는 이상한 절에 가서 우연히 닷발 괴물에게 위험에 처한 여자를 구해준다. 그런데 천상계 선녀인 초아의 눈에 윤호의 얼굴에 저승 꽃이 보여 그녀가 가지고 있던 머리핀을 도와준 대가로 선물로 준다. 저승 꽃은 저승사자가 찾아와 데려간다는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고맙다는 답례로 선물한 것. 이 머리핀으로 윤호는 귀신을 볼 수 있게 된다. 저승의 다른 차원에서 온 진신장 반염의 아들 화룡강철에게 나승리는 죽임을 당하고 윤호는 죽을 위기에 처한다.(진신장 반염 = 옥황상제의 아들 대별왕을 죽인 인물)
죽은 사람을 데려가는 저승차사 우두머리 강림도령의 적패지에는 윤호, 나승리 두 명 모두 적혀있어 저승으로 보내야 하지만, 아직 죽지 않은 윤호의 머리에 천계의 신인에게서 받은 머리핀을 발견하고 망설인다. 원래 규칙대로라면 윤호를 죽이고 적패지에 적힌 대로 저승으로 데려가야 하지만, 천계의 표식이 있는 사람은 죽은 사람일지라도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사실에 나승리는 동대산으로(영혼의 극락, 시왕 국, 지옥행을 결정지을 장소) 보내고 윤호는 동대산을 거치지 않고 바로 살아있는 채로 시왕국으로 보내게 된다.
시왕국으로 가게 된 주인공 윤호는 그곳에서 신비로운 능력을 가진 신과 만나 입신 시험에 도움을 받는다. 이승에 남겨진 동생 윤슬과 동대산으로 간 친구 나승리를 구하기 위해 신들의 도움을 받아 신과 같은 능력을 익히게 된다. 과연 친구를 구하러 죽음을 각오하고 지옥으로 찾아간 윤호는 어떻게 될지 흥미진진하다.
강림도령, 인황차사, 월직차사, 자청비, 문도령, 바리공주, 화룡강철, 화덕진군, 수명장자 등등 [야수의 노래]에는 마치 무협지에서 많이 본듯한 이름이 나온다. 벌써 이름에서부터 이목을 끌기 충분하다. 위에 열거된 신뿐만 아니라 훨씬 다양한 신들이 존재한다. 이런 신들의 능력은 X-Men에 나오는 여러 초능력자의 파워를 넘어선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인공 윤호가 신이 되기 위한 과정에 우리 신들의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영험한 능력을 VFX를 활용해 시각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어벤저스나 X-Men 못지않은 히어로 물을 만들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허구가 아니라 신화 설화를 바탕으로 나온 사실이라는 것이 한국의 신을 좀 더 친근하게 느끼게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지옥으로 떨어진 친구와 요괴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는 이승에 남은 동생을 구하기 위해 신보다 더 강해져야만 하는 주인공의 성장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