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스피드 여행
속초 여행 1박 2일 아주 타이트한 코스로 준비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외옹치 해변의 바다향기로를 못 간 아쉬움이 크게 남는 여행이었어요. 그래도 아주 알차게 코스를 설계해서 아주아주 재미난 여행이었요. 여러분도 이 코스로 설정하면 아주 좋은 여행이 될 거예요. 특히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 여행이라면.... 렛츠 고!
서울에서 양양 고속도로를 달리다 140km 정도 가면 내린천 휴게소가 나온다. 여기서 한 템포 쉬었다 가는 타이밍. 휴게소가 지은 지 얼마 안 된 건지 건물이 깨끗하고 좋다. 4층으로 되어 있고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휴게소는 처음 봄. 4층에는 고속도로 작은 전시관도 있어 애들이 참 좋아해요. 창가 자리는 경관도 끝내준다는 것. 속초로 여행한다면 반드시 내린천 휴게소 구경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
숨통이 팍! 팍! 트여요.
갯배 너무 재밌어요. 너무 짧은 게 흠. 가격도 저렴하고 애들이 너무너무 좋아함.
커피 체리 카페 앞쪽이 전부 주차장. 간이 해수욕장 또는 가을동화 촬영지 찍고 오면 된다.
아바이 순대 - 단천식당
신다신 식당은 한 시간 기다리라 해서 대신 단천식당으로. 1, 2층 구조.
보기엔 빨개도 맵지 않아요. 맛은 그런대로.
순대 피가 질겨서 아이들은 먹기 힘듦. 어른도 질겨서 별로. 명태회랑 같이 먹어야 제맛.
여기는 오징어 젓갈이 일품. 백김치는 아주 달아요. 깍두기도 그런대로. 양파 장아찌 보통. 빨갛게 양념한 새우젓. 따뜻한 육수
우리는 11시 반쯤 들어와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2층에 자리 잡았는데 12시가 넘으니까 바로 2층까지 만석. 밖에도 기다리는 줄이 생기기 시작.
점심 먹고 나오니까 바로 앞에 있는 강릉미니슈퍼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아이들 장난감이 쫘악 깔려 있어서 애들이 움직이지 않는 장소.
아바이 마을에서 순대와 냉면을 먹고 나오면 바로 앞에 간이해변. 밥 먹고 모래사장에서 바닷물에 첨벙. 꿩 먹고 알 먹고. 아이들 아쿠아 슈즈를 잊지 마세요.
속초 여행에 정말 백미(白眉) 영랑호 범바위는 정말 가볼만한 곳. 힘들게 높이 올라가지 않고서도 산 정상에 우뚝 선 느낌이 들게 한다. 이곳이야말로 속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비경. 네비에서 영랑호 범바위를 치고 가면 바위 산까지 오르는데 5분도 안 걸림.
빨간 화살표 방향으로 가면 범바위
범바위 사이를 뚫고 지나가면 영랑호가 보이는 최고의 장소가 나와요. 이곳은 정말 절경!
속초 빵집의 필수 코스 봉브레드. 이곳은 관광객이 많기 때문에 건너편 도로에 주차하고 횡단보도 건너가는 게 더 편해요. 주차 요원이 건너편 도로에 주차하고 오라고 하니까요. 미리 건너편에 주차하는 편이 맘이 편해요. 청초호수 가기 전에 마늘 바케트 사서 가면 전망대에서 편히 먹을 수 있다는 것.
마늘 바케트 빵은 정말 크림이 엄청나요. 빵이 부드러워서 먹기 편하고 처음 먹어본 맛. 한 번은 가볼만한 곳.
마늘바게트는 계산대에서 따로 주문.
연휴 마지막 날 5월 7일. 사람이 많지 않아서 다행.
전망대 아래 공원에서 전동 바이크 엄청 많이 탐. 30분에 1만 원. 아이들 필수 코스. 봉브레드에서 마늘바게트를 사서 전망대로 가는 것을 강추!
봉브레드에서 산 마늘바게트를 먹으며 바다를 보면 금상첨화.
주차는 공영 주차장이 있는데, 적당히 도로에 세워도 별 문제는 없어요. 다들 도로 위에 주차를 하더군요.
역시나 닭강정 골목에 인파가 제일 많아요. 만석 닭강정은 이미 너무 유명해서 패스.
처음 본 더덕 닭강정. 이 집의 시그니처라고. 그런데 아줌마가 마늘 닭강정을 강추. 만석보다 훨씬 맛있음.
여기 정말 맛있음. 맛 보장. 티각 종류가 엄청 많음. 비트, 고추, 게, 김 섞어서 두 봉지 get. 맥주 안주로 끝장. 너무 맛있어요. 전부 다 맛있어서 강추!
한화 쏘라노 리조트 가는 길에 있는 수제 맥주 공장. 크래프트 루트. 연휴 마지막 날 방문해서 손님은 아무도 없었지만, 그래서 더 좋았다. 연휴 피크 때는 한 시간 이상 줄 선다고. 리조트로 가기 전에 한 잔!
강한 과일 향, 그러나 약간 비린 향을 잡지 못했음. 마시면 비린 향은 느껴지지 않아 다행.
지금은 네 가지 맥주만 만든다고.
속초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 외옹치 해변 바다향기로. 바닷길을 따라 걷는 절경을 기대했건만, 아침부터 비가 내려 우비를 입고 비를 맞으며 바다만 바라보다 오다.... 너무 아쉽다. 이 비경을 보지 못해서.
비가 내려 외옹치 해변 구경도 못하고 바로 대게 먹으로 이곳으로. 근데 주인장이 별로. 게를 속여서 파는 느낌. 처음에 큰 놈으로 준다고 하더니 잽싸게 다른 수조에서 작은 대게를 꺼내서 눈속임. 관광객은 속기 쉬우니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