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ㄴㄱ14_1

by 굥굥

그것은 이름이었다.

네가 나를 부르는,

그리고 내가 나지막이 되새기는

그 모든 것은 이름이었다.


때로는 그 이름 안에

나는 자유롭기도 하고

나는 억압되기도 하였다.


나는 당신의 사랑이기도 하고

당신의 잊힘이기도 하였다

때로는 미움이 되고

때로는 슬픔이 되었다.


나는 당신의 이름이었다.

당신이 나지막이 부르는

그 이름 속에서 나는

오늘을 흘려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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