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일요일
요즘 계속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니 오늘도 무화과를 다섯 개나 땄다.
그런데 아짐들이 이런 날씨 때문에 콩이 여물지 않는다며 걱정하신다.
"날씨가 따뜻한데 왜 콩이 여물지 않아요?"
"차가운 바람이 불어야 콩 껍질이 얇아지고 콩이 여물어."
그냥 바람도 아니고 찬 바람이라니 정말 신기하다.
어려움이 닥치면 죽을힘을 다해 씨앗을 만들어 내는 걸까?
찬바람이 불어닥치는 계절
그때가 바로 여문 씨앗을 만들어내는 기회구나.
인동초는 아직도 꽃을 피워내며 젊음을 과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