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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희철 May 13. 2019

금융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신가요?

프롤로그(Prologue)


금융은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우리는 금융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과연 금융에도 윤리가 있을까요?

금융은 논리가 우선이고 수학이며, 산수입니다.





살면서 평생 금융 거래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대가 되었습니다. 

아니, 이제는 태어나기도 전부터 금융 거래를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금융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단순히 거래를 오랜 기간 했다고 해서 금융에 대해 잘 알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더 큰 문제는 잘못된 금융 거래를 하면서도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잘못된 거래로 인한 통증을 느끼기에는 이미 그 통증에 익숙해져 버렸기 때문이죠. 

무뎌진 겁니다. 

무뎌졌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건 아닙니다. 

치명적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암처럼, 

금융 거래 역시 눈에 띄는 결과가 나타날 때가지 우리는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서 더 치명적입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재테크에 실패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느낀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게다가 비슷하게 반복되는 사람들의 실패 사례는 

우리의 고정 관념과 습관의 무서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합니다.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오늘날, 

오히려 그 정보 때문에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보면서 

금융에서도 마찬가지로 본질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금융 교육을 하면서 느낀 것은 많은 사람들이 돈 문제로 고민을 하지만 

대부분은 그 문제를 쉽게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원인을 찾지도 못하고 원인을 찾지 못하니 해결하지도 못하는 것이죠. 

아니, 더 솔직히 말하면 

금융회사는 사람들로 하여금 금융의 구조를 보지 못하도록 하는 마케팅을 하고 있으며 

그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아질 수 없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전문가라는 사람들에게조차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기에 

과연 전문가의 기준을 어떻게 두어야 할 것인가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평범한 사람이 효율적으로 자산 관리를 할 수 있는가를 묻는다면 

불가능하다고밖에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나이나 성별, 직업에 관계없이 금융의 원리를 알고 거래하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금융의 원리에 대해 알 수 없는 구조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1) 상품을 팔아야 수익이 나는 영업사원의 입장

2) 상품을 팔지 않아야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과다 경쟁 시장

3) 상품을 팔지 않고는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조건

4) 어쨌든 상품을 가입해야 하는 고객



위와 같은 상황에서 저 역시 결국은 상품을 팔아야 하지만,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영업사원이 아니라 

고객에게 진짜 도움이 되는 올바른 컨설팅을 하는 전문가이고 싶었습니다. 

이걸 경쟁력으로 생존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상품을 팔아야 할 때보다 팔지 말아야 할 때가 더 많았으며, 

세뇌에 가까운 마케팅에 익숙해져 있는 그들에게 

바른 말을 한다고 해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팔지 않으면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고객에게 진짜 돈이 되는 경우에만 상품을 권하며 금융의 원리를 알려주고자 했던 저의 노력은 

결국 교육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연재될 글은 현장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스스로에게 숱하게 질문을 던지며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물입니다. 

금융 공부가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는지, 

왜 재테크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지, 

우리가 진짜 알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하나씩 짚어보고자 합니다. 

금융 지식이 없어 고민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은 개인의 부를 위하여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금융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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