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의 디테일
인생은 원래 이래. 한쪽 문이 열리면 한쪽은 닫히지. 끝에 비극은 없어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4 10화
한쪽 문이 닫힌 순간에는 너무 캄캄해서 내 앞에 굳게 닫힌 문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어둠 속을 더듬더듬 찾다 보면 내 뒤에 다른 문에서 새어 나오는 미세한 불빛을 만날 수 있다. 인생은 이렇게 한쪽 문이 열리면 다른 쪽 문이 열리며, 결국에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돼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 어둠을 헤매는 시간이 길어지더라도 닫힌 문 앞에서 그냥 주저앉아버리는 일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