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의 디테일
제가 느끼는 감정이 분노인지, 억울함인지, 상심인지 몰랐지만 일단 너무 어두웠어요. 영원히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았고, 잊지 못할 것 같았죠. 이걸 계속 갖고 살면 분명 제가 안 좋게 변할 것 같은 거예요.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행복해져야겠구나.
어느새 제가 저를 세뇌했더라고요. 진짜 긍정적으로 변해있었어요. 멤버들도 다 잘 됐고, 가족들도 마음을 놓기 시작했죠. ‘행복하기로 마음먹길 잘했다', '안 좋은 쪽으로 복수할 수도 있었을 텐데, 정말 좋은 선택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에픽하이 타블로 롱블랙 인터뷰
힘든 시기를 겪었던 타블로의 인터뷰. 행복할 리가 없던 그는, 일단 모두를 위해 행복한 척하기로 했다고. 많은 중간 과정이 생략된 결말이지만, 그는 행복해졌고 그렇게 세상 밖으로 다시 나왔다.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한 가지, 선택. 어떤 상황이든 우리는 그 상황을 최악으로 가지 않게 만드는 선택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