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의 디테일
저 같은 경우에는 약간 중앙에서 봤을 때 '비관주의적인(pessimism)' 성향이 좀 있어요. 근데 이 성향이 저는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인생 자체를 그렇게 "Life is good(인생은 아름다워)" 인생이 그렇게 멋지거나 환상적이라고 안 생각해요. 우리의 삶이 오히려 반대로, 끊임없는 문제 해결의 과정? 끊임없는 어떤 고행의 과정? 이쪽으로 저는 삶을 보는 관점이 조금 더 세요.
그러다 보니까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제가 갖고 있는 생각은 “불행을 피하면 남는 게 행복이다" 정도예요. 행복이라는 게 내가 성취하거나 아니면 내가 갖거나 할 수 있는 그런 게 아니라, 내가 해결해야 될 그 문제를 해결을 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내가 더 큰 불행만 피할 수 있다면, 남는 게 행복이다라는 정도요.
행복은 느끼는 사람이 느끼는 것 같아요. 그 행복이라는 게 많은 분들이 '습관'이라는 말씀 하시는데, 전 굉장히 동의하거든요. 그래서 좀 의도적으로 약간 길러줄 필요도 있지 않나 싶어요. 저 같은 경우도 더 큰 불행이 피해지면 그냥 행복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 행복이라는 것을 의식적으로 좀 이렇게 구석구석에 넣어 놓으려고 노력을 하는 것 같아요.
유튜브 하와이 대저택, 최명화 대표 인터뷰
행복에 대한 관점을 바꾼 후부터 나는 행복하단 말을 더 자주 한다. 행복을 쟁취하고 쫒아야 할 대상으로 생각했을 때는 행복은 오히려 더 잡히지 않았고 일회성 보상, 이벤트 같다 생각했다. 행복이 내 주위에 놓여있는 것 그리고 그냥 느끼는 것이란 생각을 한 후에야 보통의 행복을 더 자주 느낀다.
인생이란 것이 나 또한 기본적으로 고행이란 전제를 가지고 있어서인지, 행복을 성취하려고 하니 당연 그 빈도가 잦지 않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지금은 고행길을 가는 와중에도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만나는 것, 지옥철에서 빈자리를 만나는 것 뭐 그런 것만으로도 충분한 행복이라 느끼며 살고 있다. 그러니 진짜 충분히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