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실이에게 보내는 편지]

ep20. 아기와 강아지

by 하투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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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실이]가 우리 집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느 날의 밤이었습니다. 갑자기 낑낑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깬 나는 서둘러 그 아이가 있는 곳을 살펴보았죠. 내가 덮고 자던 얇은 이불이 [복실이]를 덮쳤던 까닭에 놀란 모양입니다. 원래 잠버릇이 고약했던 나는 한 자리에 가만히 누워서 자는 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 방 한 쪽에 강아지 집을 따로 마련해 두었지만, [복실이]는 매번 내 품을 파고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치 그 곳이 자기 자리인 냥 편안하게 엎드려 잠을 청했습니다. 그런 상황이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 얼마간은 얼마나 잠을 설쳤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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