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창업가의 습관이란 무엇일까요?
"저는 사장이 될 체질이 아닌가 봐요. 저랑 비슷한 또래의 창업가 이야기도 유튜브로 보고 했어요. 그런데 선생님의 질문대로 스스로 하루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나니까 저는 그냥 월급쟁이로 살아야 할 사람인 것 같아요."
어제 습관디자인 원데이 클래스에서 만난 (예비)창업가 한 분이 강의를 듣다가 중간에 이렇게 이야기하셨다. 많이 시무룩해져서...
수제화를 창업하시는 분이셨는데(개인적으로 정말 궁금한, 좋은 제품 같아 보였다) 현재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하려다 보니 하루 일정이 너무 늘어지고 일하는 것도 아니고 휴식도 아닌 상황이 계속 이어졌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본인의 하루를 칠판에 써보고 나서 한참 고민하다가 나온 이야기가 바로 이 말이었다. 본인이 사장 체질이 아닌 것 같다는 말. 아마 본인이 생각하는 '사장'다운 사람들의 하루의 모습과 본인을 비교했을 때 너무 많은 차이가 났었던 모양인 듯. 그러면 이상적인 사장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냐고 물어봤더니, 그것도 쉽게 이야기하시지는 못했다.
그렇다면 과연 이상적인 사장의 모습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을까?
1. 계획한 대로 실천을 잘 한다.
2. 하루의 업무 루틴이 규칙적이다.
3.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한다.
4. 리더로서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잘 이끌 줄 안다.
아마 상상하신 부분은 이 정도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문제는 주변에 사장님들을 보았을 때 위의 4가지가 온전하게 갖추어진 분은 생각보다 없다는 것이다. 보통은 사업이 잘 되는 과정에서 계획대로 되는 일이 거의 없고 루틴은 무너지기 일쑤며, 스트레스 관리가 잘 안되어 살이 찌고, 리더로서 스스로를 책망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그게 설령 1인 사업자이더라도 크게 다를 바는 없다.
게다가 사장은 결국 '고객'이 만들어주는 것이다. 문제는 관점조차도 '고객'관점이 아니라 '사장'관점으로 "이러면 잘 팔리겠지" 하는 생각으로 물건을 만들어서 팔다가 무너지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고객 관점이라는 것도 결국 습관이고 이 생각의 습관조차 안 갖춰져서 후천적으로 기르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보았다.
즉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로(도대체 완벽한 준비가 무엇인지도 모르겠지만) 사장의 일을 시작하는 케이스가 없다는 것이다. 보통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일에 뛰어들고 뛰면서 자신의 방향을 재정립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왜냐하면 사장이 되는 교육을 받은 적이 누구도 없고, 설령 한 두 부분이 체질적으로 갖춰져 있다고 하더라도 그렇지 않은 부분은 언제든지 상황에 따라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들을 이 분과 나누면서 수업을 이어가면서 수업의 원래 커리큘럼에서는 약간 벗어나서 개인의 코칭의 방식으로 진행하게 되었다.(이것도 대화형 수업의 묘미인 듯하다.)
그러면서 먼저 말씀드리는 것은 모든 것을 한꺼번에 완성하려는 것보다는 먼저 수업 시간 내내 말씀드린 '습관의 원리'에 맞춰서 내가 행동에 스트레스가 없게끔 본인이 바라는 행동들이 매일 꾸준히 해나가는 자연스러운 행동이 되는 것부터 시작하시라고 조언 드렸다.
습관디자인 수업을 듣기 전후로 먼저 이해하시게 된 것은 이렇다고 한다.
"저는 노력하고 의지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편견이 깨진 게 가장 큰 것 같아요. 그리고 뭔가 습관이 인정욕구와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을 알았어요"
이런 작은 깨달음에서부터 좋은 습관이 만들어질 것이라 기대한다. 나중에 남자 수제화 1호 고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씀드리면서 습관디자인 수업을 마무리했다. 좋은 사장님이 되실 거에요!
https://taling.me/Talent/Detail/5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