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부모가 되어 본다는 것

말보다 몸으로 가르치는 부모

by 이범용의 습관홈트
몸으로 가르치니 따르고, 말로 가르치니 따지더라

후한서에 나오는 말입니다. 뜨끔한 말이네요.


요즘 아이들은 특히 더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합니다. 몸으로 솔선수범 해야 하는데 말로만 훈육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만나는 어른들은 부모님, 선생님 그리고 학원 선생님이 전부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어른들의 공통점은 무엇인지 아세요? 이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공부해라, 숙제는 했니? 공부 안 할 거면 일찍 자라”처럼 매일 같은 소리만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말은 “오늘은 학원 안 가도 돼, 더 자, 시켜”라는 말들입니다. 시켜~라는 말은 피자 시켜, 치킨 시켜 등 먹고 싶은 음식을 더 시켜라는 말라네요. 시켜~라는 말은 좋아할 수 밖에 없겠네요


이처럼 아이들은 매일 만나는 흔한 어른들의 공장에서 찍어내듯 동일한 반복되는 잔소리에는 흥미를 갖지 않고 귀담아듣지도 않습니다.


반면에 낯선 어른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이런 것에 아이들은 흥미를 갖고 감동을 한다고 합니다.




저희 회사는 몇 년째 인근 중학교와 연계한 <진로 콘서트>를 시행함으로써 지역사회 공헌에 이바지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저도 자원 봉사자로 신청했고 7월에 회사 인근 한 중학교의 1학년 300명을 대상으로 20분 동안 강연을 하기로 했습니다.



진로 콘서트 표지


제 강연 내용은 간단한 회사 소개, 제 업무 이야기 그리고 제가 어떤 꿈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지 그 과정에서 겪은 고난을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지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저는 분명 아이들에게 낯선 어른일 것입니다.


그리고 낯선 어른인 저의 이야기에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아이들 스스로 그들 안의 에너지를 발견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일상에서 늘 만나는 부모님, 선생님, 학원 선생님도 낯선 어른이 되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봅니다. 특히 부모님부터 말이지요.


낯선 부모가 되는 한 가지 방법은 부모가 좋은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이가 학교나 학원에서 돌아오는 시간에 일부러라도 책을 거꾸로 들고 읽는 시늉을 할 만큼 부모의 낯선 행동은 그만한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예를 들면, 엄마는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요가 매트를 깔고 요가 1분만 도전해 보세요. 아빠는 팔 굽혀 펴기 1회만 아이들 앞에서 직접 해 보세요.


아이들은 부모의 이런 작은 행동 변화를 낯설게 느낄 것입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부모의 행동에 흥미를 갖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의 행동을 따라 할 것입니다.


후한서의 ‘몸으로 가르치니 따르더라’라는 말이 여러분의 가정에서 일상 다반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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