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쿨함

이 시대의 신여성, 일등 시어머니감

by Ladybrown

우리 부모님은 참 쿨하시다.

특히 엄마가 참 쿨하시다.


남동생 결혼하면 (한다는 가정 하에), 명절 때마다 집에 있지 않고 독일에 있는 나를 방문하시겠단다.

자주 못 보는 딸도 볼 겸, 며느리가 시댁을 오고 싶어도 올 수가 없도록.

"너네도 어디 놀러 가~" 하고 사라져 버리시겠단다 ㅋㅋ

"엄마 진짜 쿨하다 멋있어! 그래 맞아 엄마 때가 과도기야 이제 확 바꿔버려야지"

옆에서 장려하는 건 딸의 몫.



'껍데기가 뭐가 중요해 중요한 건 내용물이야'

'네 인생이니 네가 알아서 해'

'네가 선택한 사람이니 안 봐도 괜찮은 사람이겠지'

'결혼식 안 해도 OK'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며느리의 시댁 스트레스 원천 차단'


진짜 가끔 보면 잔다르크 같기도 엄마, 우리 엄마지만 진짜 멋있다.

덕분에 내가 이렇게 과하게 독립적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었지 하하


엄마 고마워!


그리고 앞으로도 앞장서서 신세대 시어머니 열풍을 일으켜줘!



근데 아빠는 왜 늘 큰 이견 없이 엄마랑 의견이 같을까?

애초에 두 분의 가치관이 잘 맞는 걸까, 아님 아빠가 엄마 의견을 따라주시는 걸까?

아빠 혹시.. 목소리를 못 내고 있는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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