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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혜원 Mar 28. 2016

도전을 해보면 그게 다 길이었더라

초심을 다잡기

최근 아주 중요한 몇가지 결정을 하였는데, 아래는 그 결정을 도와준 글 한편이다.  이글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도전을 해봐야 길이 있다는 것을 안다"이다. 走出去가 한국말로 직역하면 말그대로 "나아가다"인데, 의역을 하면 한 경계, 자신이 속한 안전지대의 울타리 밖으로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글에는 한 집배원의 이야기가 나온다. 농촌에서 밭갈다가, '무서운 사람들만 살고 있다는' 대도시 베이징에 와서 허드렛일을 하면서 하나하나 일을 배워가는 이 사나이는 아무리 힘들어도 하하하 웃으면 자기 할일을 한다. 그리고 스스로 작지만 새로운 일을 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녔고, 결국 조그마한 자기의 회사를 열어 작은 비즈니스부터 해내간다. 그리고 3년 뒤에는 '무서운 사람들만 살고 있다는' 상하이에 가서 또 하나의 회사를 낸다. 마누라와 갓난 애까지 데리고서. 글쓴이는 그의 도전에 사뭇 경악하며 이야기를 끝맺지만 그 사람이 오년, 십년, 이십년 뒤에는 진짜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알리바바의 마윈도 1995년에 이렇게 시작한 사람 중 하나였으니까...

무엇보다 이 글에서 좋았던 것은, 처음에 "도전을 해봐야지 길이 있다는 것을 안다"에서, 끝에는 "도전을 해보면 그게 다 길이었더라"라고 끝맺은 것이었다. 둘다 도전을 긍정하는 말이지만, 사뭇 느낌이 다르다. 전자는 울타리 밖에도 하나의 길이 정해져 있어 올곧게 따라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면, 후자는 동그란 울타리가 하나의 시작점처럼, 수많은 실타래와 다양한 길로 이어져 있는 뇌세포의 한 지점 같이 느껴지게 해 생명력의 생동을 선물한다. 전자는 긴 혜성의 꼬리 같다면, 후자는 수억개의 반짝이는 별들로 가득찬 우주 같은 느낌. 울타리의 문을 여는 순간, 생동감으로 가득한 풀밭에 한발을 내딛는 듯한 느낌.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이 점점 더 소심해져 간다고, 나만 아는 자폐증 환자처럼 고독해져 간다고 생각한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쩌면 '고독'이 아니라, 자신이 쳐놓은 안전대를 치우기가 귀찮아서 느끼는 '게으름'일 수 있다. 고독한 게 아니라, 귀찮고, 내가 뭘하고 있는지 몰라 괴로운 것이다. 나가고 싶은데, 그냥 이 안에 있는 게 당장은 편하긴 하니깐. 골룸마냥 하루에도 몇번씩 스스로와 싸우는 것이다. 물론 학교에서, 직장에서 뛰쳐나와야지만 그게 잘하는 것이라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우리는 누구나 빌 게이츠나 마크 저커버그가 아니니까. 현실은 직시해야 한다. 하지만 결국 무언가를 놓고 '뛰쳐나옴'이 있는 용기를 지닌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깨달음, 결국 안전대 밖에는 더 큰 세상이 펼쳐져 있더라, 이 길만이 그 길이 아니었더라, 그게 다 길이었더라고 느끼는 이 각인, 울림, 생동이 참 맘에 들었다.

우리는 왜 남의 성공을 질투하는가? 어쩌면,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을 하고 있지만서도 쉬이 포기하지 못해, 타성에 젖어 있어 스스로에게 느끼는 분노를, 뛰쳐 나가버린 혹은 자기와는 다른 타인을 향해 투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참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 문장이었다.


나도 사람이고 어리기에, 새로운 도전이 두렵고, 외롭고, 앞서간 선배들이 없어 불안하다. 나도 한 쫄보 하니까....ㅠ 하지만 적어도 해보고, 기인지 아닌지 봐야겠다. 그래서 참 좋은 시기에, 좋은 울림을 준 글을 만나 감사하다.  앞으로도 새로운 용기와 새로운 기쁨을 선물해주는 좋은 글, 사람들을 많이 만났으면. 아래는 전문이다.


<出路出路,走出去才有路>


    “出路出路,走出去才有路。 ”这是我妈常说的一句话,每当我面临困难及有畏难情绪的时候,我妈就用这句话来鼓励我。

  很多人有一样的困惑和吐槽,比如在自己的小家乡多么压抑, 感觉 自己的一生不甘心这样度过,自己的工作多么不满意,不知道该 离开 还是拔地而起去反击。你问我,我也不知道你应该怎么选择, 人生都是自己的,谁也无法代替你做怎样的选择。

  有一个和我熟识的快递员,我之前与他合作了三年。最开始合作的时候,他负责收件和送件,我搬家的时候,他帮我安排过两次公司的面包车,有时候他送件会顺路把我塞在他的三蹦子里当货物送回我家。他时常跟我提起在老家农村种地的 生活 ,以及进城之前 父母 的担忧及村里人为他描绘的可怕的城里人的世界。那时候的他,工资不高、工作辛苦、 老婆 怀孕、孩子马上就要出生了,住在北京很郊区的地方。

  一定有很多人想说:“这还在北京混个什么劲儿啊!”但他每天都乐呵呵的,就算把快递送错了也乐呵呵的。某天,他突然递给我一堆其他公司的快递单跟我说:“我开了家快递公司,你看得上我就用我家的吧。”我有点惊愕,有一种“哎呦喂,张老板好,今天还能三蹦子顺我吗”的感慨。之后我却很少见他来,我以为是他孩子出生了休假去了。再然后,我就只能见到单子见不到他了。

  某天,我问起他们公司的快递员,小伙子说老板去上海了,在上海开了家新公司。我很杞人忧天地问他:“那上海的市场不激烈吗?新快递怎么驻足啊!”小伙子嘿嘿一笑说:“我们老板肯定有办法呗!他都过去好几个月了,据说干得很不错呢!”“那老婆孩子呢?孩子不是刚生还很小吗?”“过去了,一起去上海了!”

  那个瞬间,我回头看了一眼办公室里坐着的各种愁眉苦脸的同事,并且举起手机黑屏幕照了一下我自己的脸,一股“人生已经如此的艰难,有些事情就不要拆穿”的气息冉冉升起。并不是说都跳槽出去开公司才厉害,在公司瞪着眼睛看屏幕就是没发展,我是想说,只有 勇气才能让自己作出改变。

  我们每个人都觉得自己越活越内向,越来越自闭,越长大越 孤单 ,以至于滋生了“换个新环境,我这种 性格 估计也不会跟其他人相处融洽,所以还是待着忍忍凑合过算了”的思想 感情 。与其说自己自闭, 其实就是懒,不想突破自己好不容易建立起来的安全区域。 于是大家都活在了对别人的羡慕嫉妒恨与吐槽抱怨生活不得志中,搞得刚毕业的学生都活得跟30岁一样。

  《拒绝平庸》里有一句话: 很多时候我们为什么嫉妒别人的 成功?正是因为知道做成一件事不容易又不愿意去做,然后又对自己的懒惰和无能产生愤怒,只能靠嫉妒和诋毁来平衡。

  其实走出去不一定非要走到什么地方去,而是更强调改变自己不满意的现状。有人问我那你常说要坚持,天天跑出去怎么坚持?其实要坚持的是一种信仰,而不是一个地方,如果你觉得一个地方让你活得特别难受,工作得特别憋屈,除了吐槽和压抑没别的想法,那就要考虑走出去。就像歌词里说的:“ 梦想 失败 了,那就换一个梦想。”不能说外面都是大好前程,但肯定你会认识新的人,有新的机会,甚至改头换面重新 做人 。

  很多人觉得在一个公司做不下去了,需要思考下是不是自己能力有问题。职场上的合适不合适,有很多可能性和干扰因素,不仅仅是能力的事,谁说他在这里干不好,去别的地方也不行呢?想想,真的是这样,职场上总能见到在一个地方呆不下去而在另一个地方就如鱼得水的人。有时候走出去不仅仅是找到新机会,更重要的是找到合适自己的位置,树立起人生新的 自信与欢乐。

  别在同一个地方折磨自己太久,别跟自己长 时间 过不去。出路出路,走出去了都是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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