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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핏자 Jul 18. 2024

재미와 정교함 사이의 균형을 만드는 @수담, 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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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자 워크 라운지라운지 인터뷰, 수담


<수담, 콘텐츠 마케터>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DBpia 논문플랫폼에서 콘텐츠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구수담입니다.


Q. 사내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신가요?

저는 현재 에서 DBpia든 채널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회사에 입사하기 이전에는 다른 지식 콘텐츠들처럼 논문 내용을 쉽게 풀어서 카드뉴스나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고 있는 형태였는데, 제가 입사하고 나서 새로운 콘텐츠에 대해 계속 도전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부스팅이 됐던 게 트위트였어요. 트위터 같은 경우 논문 내용 전체를 요약하는 콘텐츠보다는 재밌는 소재의 논문이나, 재밌는 논문 제목 같은 이런 어떻게 보면 약간 비급감성인데, 이런 감성들이 반응도가 훨씬 좋다는 인사이트를 얻게 됐어요. 그래서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했던 콘텐츠는 재밌는 제목 소재를 가지고 논문을 큐레이션 하는 콘텐츠를 올렸는데 그런 콘텐츠들이 반응도가 좋았어요.


Q. 사실 논문이라고 하면 대학원생이라던가 논문이 필요해서 가는 사람들일 텐데, 어떻게 보면 이런 감성은 좀 더 대중을 타깃으로 한 것 같아요.

네, 맞아요. 사실 대학원생이나 연구원은 저희가 B2B 마케팅을 통해서 학교나 연구실과 계약을 하고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그분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저희가 B2B 말고도 B2C로 개인 구독 서비스가 있어요. 제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데 마케팅들은 B2C의 접근을 위한 부스팅이기 때문에 논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로 타깃을 잡아 브랜드 접근 허들을 낮추는데 집중을 한 거죠.



Q. 콘텐츠의 목표 설정이 있나요?

음 그건 게시물마다 목표가 좀 다르게 설정돼요. 어떤 콘텐츠는 단순하게 좋아요나 공유 수를 많이 볼 때도 있고, 아니면 저장 숫자를 보기도 해요.


Q.  콘텐츠 반응이 안 좋을 때는 어떻게 해결하시는 편인가요?

콘텐츠 일을 해오면서 항상 느꼈던 건데 지금은 B급 감성이 주목받고 있어서 이런 일들만 하고 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전에는 완전 브랜디드 콘텐츠 쪽이었거든요. 오히려 그런 쪽은 반응도 사실 그렇게 많지 않고요. 아무래도 짧은 시간에 주목을 끌 수 있는 B급 감성이 아니더라도 브랜드이야기에 집중해서 하는 편이니깐요. 그래서 결국 자기 만족도 있는 것 같아요. 콘텐츠 제작 자체를 즐거워하고 꾸준히 이야기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 사람들은 한두 개만 터지면 그 콘텐츠를 기억하는 거지 전체 콘텐츠를 기억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이게 인스타그램의 장점이라고 생각되는데 매일매일 올리면 되는 것 같아요. 계속 꾸준히.


Q. 지금 하고 계시는 개인 프로젝트에 대하여 설명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사소한 것들의 역사라는 뉴스레터를 발행한 지 3년이 좀 넘었어요. 사소한 것들의 역사는 제가 주변에 있는 물건이나 사건에 대한 이야기들을 조사하고 정리하는 걸 좋아해서 뉴스레터로 발행하고 있어요.


처음 시작은 2018-9년도쯤에 한국콘텐츠진응원에서 하는 공모전이 있었어요. 그 공모전에서 연필의 역사를 조사하고 패키지 디자인을 해서 판매를 하겠다는 아이디어로 최우수상을 탄 거예요. 그때 이후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저와 같이 작업하던 디자이너분은 취업을 하고 저 혼자 계속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당시 저희가 수상했을 때 함께 수상했던 분이 안될과학이 있었고, 피식대학이 축하공연을 왔었거든요, 그래서 친구랑 우수갯소리로 피식대학과 안될과학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던 프로젝트라고 이야기했죠.



Q. 책도 출판하셨던데, 어떻게 출판하시게 된 걸까요?

뉴스레터가 운이 좋게도 디에디트에서 한 번 소개가 된 적이 있어요. 덕분에 독자분이 많이 유입됐고, 아마 그때 출판사 분이 저한테 연락을 주셨던 걸로 기억해요. 그래서 출간을 작년 이맘때쯤에 했어요. 그래서 <모든 것에 대한 모든 것> 이 책은 뉴스레터에 있는 걸 묶어서 책으로 낸 거예요.


그리고 <전통주가 처음이시라고요?> 이 책은 제가 독립출판으로 진행했던 프로젝트였어요. 제가 전 회사가 술담화라는 곳에서 글 쓰는 일을 했다 보니까 그때 알게 된 정보들이나 지식들이 아깝다고 생각이 들어서, 디자이너분이랑 함께 협업해서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매거진 같은 잡지 형태로 만들려고 했는데 판매나 유통에서 따로 정보가 없다 보니깐 책으로 바꿔 제작이 되었어요.


Q. 정리하고 기록하시는 걸 굉장히 잘하시는 것 같아요. 수담님만의 방법이 따로 있을까요?

아 저에게 좋은 팁이 있습니다. 바로 마감을 만들면 됩니다. 뉴스레터 제가 적극 권장하거든요. 뉴스레터를 발행하면 마감이 생겨요. 모르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보기 시작하면 이걸 안 지키면 큰일 날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들거든요. 구독자와의 약속 만들기 추천합니다!


Q. 핏자 워크 라운지는 어떻게 오셨나요?

핏자 워크 라운지 건너편이 저희 집이거든요. ㅎㅎ 처음부터 봤는데 핏자라고 되어있는데 음식점은 아닌 것 같고 도대체 뭘까라고 궁금하던 차에 인스타에 뜬 거예요. 그래서 이런 곳이구나 하고 알게 됐습니다.


Q. 이 공간 첫인상이 어떤가요?

너무 좋아요. 일단 잘 꾸며져 있어서 좋았고, 저는 여기가 좋았던 이유 중에 하나가 공유오피스 가면 뭐랄까 공통의 영역만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데 여기는 정말 친구 작업실에 놀러 온 느낌에 가까운 것 같아서 좋아요.


핏자 워크 라운지에서 만나요 :D

BE CRE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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