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01
나 아닌 누군가를 위해 순수하고 싸워본 경험이 있는가?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며 대변한 적이 있는가?
인생을 살다보면 이런 순간은 반드시 온다.
나 아닌 누군가를 위해 싸워야 할 순간이 반드시 온다.
논리가 아니라 감성으로 알아차리는 순간이다.
"가치로 판단할 것인지 이익으로 판단할 것인지가 드러난다."
아무 일 없는 듯한 잠잠한 일상에서 쌓아가는 크고 작은 선택은 바로 이 순간을 위함이기도 하다.
매일 싸우고 갈등 속에 있을 수 없다.
그러나 그런 순간이 온다면
그때는 후회를 남기지 않을 만큼 마음껏 싸우라.
스스로 옳다고 믿고 나 아닌 누군가를 위해 자기 목소리를 크게 내보라.
'아닌 건 아니라고. 옳지 않다고. 수용할 수 없다고.'
마음껏 소리쳐보라.
반드시 한 번은 그래야 한다.
그래야만 삶의 뜨거움을 느낄 수 있다.
비난을 계산할 수 없을 만큼의 뜨거움을 그때 느낄 수 있다.
원래 우리네 삶은 뜨거운 것이 아니었던가?
아침에 일어나 바로 마시는 물만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으면 된다.
먼저 도운 자만이 곤란한 처지에 놓일 때 도움을 받게 된다.
그러니, 꼭 한 번 싸워보라. 힘껏!
물러서지 말고.
만약 그런 순간이 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