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의 '국군장병 휴가프로그램'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또다시 활기를 띌 전망이어서 천안지역 홍보에도 한몫할 전망이다.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국군장병 휴가프로그램은 2016년 5월 국군병사들에게 독립운동 정신을 확산하고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 정립으로 나라사랑 및 정신전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국방부와 협업했다.
방문한 국군장병들은 독립기념관 전시관별 문제풀이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군으로서 알아야 되는 역사적 사건 등을 인지하도록 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마친 국군장병에게는 1일의 휴가가 주어지는 점을 부각하면서, 1년 뒤에는 육군뿐 아니라 전 군으로 확대했다.
국군장병 휴가프로그램의 집계가 시작된 2017년 10만 7624명, 2018년 11만 5221명, 2019년 10만 5251명으로 10만명 이상 참여했지만 코로나 시기에는 2020년 5만 255명, 2021년 4만 5175명으로 절반가량 감소했다.
2020년부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독립기념관이 2차례 임시휴관해 121일의 공백기가 있는 데다 군 휴가 제한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독립기념관은 현재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군 장병의 방문이 다시금 확대될 것으로 예상, 군 장병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아울러 2020년부터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프로그램 진행을 할 수 있게 되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전환도 성공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역 A(29)씨는 "군 입대를 또래보다 늦게 하다보니 휴가프로그램을 참여하게 됐다"며 "독립기념관을 방문하면서 선조들의 애국심을 배울 수 있었고, 부대에 복귀해 1일이라는 휴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연평균 10만명의 군 장병이 왔다가면서 지역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 종식 후 일상으로 돌아간다면 연 11만 이상의 병사들이 방문할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방문하는 장병이 증가함에따라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