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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하진 Dec 17. 2024

탄소경제 시대의 서막

25년 전, 우리는 인터넷 광풍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경험했습니다. 인터넷은 단순히 정보 교환의 도구로 시작했지만, 곧 디지털 전환이라는 이름 아래 모든 산업과 일상에 스며들며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당시에는 인터넷산업이 변화를 선도했지만, 지금은 인터넷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모든 분야에 깊이 자리 잡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또 다른 거대한 전환의 시작점에 서 있습니다. 이번에는 ‘기후위기’라는 전 지구적 과제가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SDX(Sustainable Digital Transformation)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SDX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디지털 기술과 기후행동이 융합된 새로운 변화를 지향하며, 이는 과거 인터넷 광풍이 그랬던 것처럼 산업과 사회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SDX와 기후테크: 새로운 변화의 선도자


과거에는 디지털전환이었다면 이제는 지속가능한 디지털 전환 즉 SDX입니다.  SDX의 핵심은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지속가능성을 일상화하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기후테크(Climate Tech) 기업들이 이 변화를 주도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모든 산업과 개인의 삶에 깊이 스며들게 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모든 사람과 기업이 기후행동을 실천할 수 있는 시스템과 문화가 자리 잡을 것입니다.


특히, 조각탄소이니셔티브(Mini Carbon Initiative)는 이러한 전환의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 이니셔티브는 탄소경제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며, 조각탄소크레딧(Mini Carbon Credit)을 통해 탄소 감축 활동에 경제적 가치를 부여합니다. 이는 과거 인터넷이 데이터를 연결하며 새로운 경제를 창출했던 것처럼, 탄소 감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적 생태계를 형성할 것입니다.


탄소경제의 일상화와 탄소계량기 시대


SDX가 성공적으로 구현되면, 우리는 ‘탄소경제’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탄소는 에너지나 물처럼 일상의 중요한 지표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탄소배출량이 투명하게 측정되고, 이를 관리하며 감축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받는 시스템이 구축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로 기능하게 될 것입니다.


머지 않아 탄소계량기는 수도, 전기 계량기와 같이 우리 건물이나 공장에 필수품이 될 것입니다. 탄소계량기는 우리의 모든 활동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나 물처럼, 우리의 일상적 소비 활동에서도 탄소배출량이 숫자로 나타나고, 이를 줄이는 노력이 경제적 혜택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이는 개인의 행동 변화뿐 아니라, 기업과 정부의 정책 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인터넷 광풍과 탄소경제 시대의 공통점


인터넷 광풍과 탄소경제 시대는 몇 가지 공통점을 공유합니다. 


첫째, 초기에는 특정 산업이 변화를 선도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모든 산업과 사회로 확산되었습니다. 인터넷이 처음에는 정보통신 산업에 국한되었다가 이후 금융, 제조, 교육 등 모든 분야를 혁신했던 것처럼, 탄소경제 역시 초기에는 기후테크 기업들이 주도하지만 결국 모든 기업과 개인에게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둘째, 이 전환은 새로운 경제를 창출합니다. 인터넷이 데이터를 연결하며 디지털 경제를 만들었듯, 탄소경제는 탄소를 관리하며 지속가능성을 경제적 가치로 전환합니다. 탄소배출을 줄이는 행동이 경제적 보상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은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입니다.


셋째, 이러한 변화는 기술의 발전과 인프라 구축을 필요로 합니다. 인터넷 광풍 시기에는 네트워크 기술과 데이터센터가 필수적이었다면, 탄소경제 시대에는 탄소측정 기술, 데이터 분석, 블록체인 기반의 크레딧 관리 시스템 등이 핵심 인프라가 될 것입니다.


탄소경제 시대를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


탄소경제 시대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기업과 개인은 지금부터 이 변화에 대비해야 합니다. 특히 기후테크 기업들은 SDX재단과 같은 플랫폼에 참여하여 협력과 혁신을 모색해야 합니다. SDX재단은 탄소경제를 위한 필수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업들이 이 새로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인터넷 광풍을 지나며 디지털 전환에 성공했던 기업들은 이제 탄소경제 시대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SDX재단의 회원으로 가입하고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동참합시다.


탄소경제의 주역이 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우리의 협력이 세상을 바꿉니다.


SDX재단 회원 가입 문의는 sdx@sdxfoundation.org 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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