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하종 May 20. 2022

고품질 위성관측정보로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천리안위성 2호로 환경·기상·해양 통합지구감시 체계 강화

수시로 변하는 기후와 점점 더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수많은 자연재해. 하지만 잦은 산불과 태풍, 홍수 등 다양한 자연재해의 규모는 날이 갈수록 거대해져 천문학적인 인명ㆍ재산 피해를 일으키고 있어요. 앞으로 이러한 대규모 재난 상황은 더 자주, 더 많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럴수록 더욱 정확하고 발 빠르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면 재난을 대비하고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020년 10월 30일,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와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위성센터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칸막이 없는 위성 데이터를 공동 활용하기로 하고 그동안 천리안위성 데이터 표준 포맷과 품질관리 기술을 개발하여 위성 자료 교환과 지속적인 품질 개선을 위해 협력해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 29일, 국립해양조사원 국가해양위성센터가 신규 참가하여 총 4개 기관으로 업무협약을 확대하였어요.     


기상청과 국립해양조사원,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천리안위성 2호 4개 운영기관은 29일 융복합활용 업무협약식을 진행하였다. 제공 : 국가기상위성센터

이번에 확대 체결한 ‘천리안 위성 2호 융복합 활용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통해 위성 자료의 공동 활용을 확대하고 대국민 정보 개방을 강화하여, 대기오염 및 기후 위기 대응과 국민 안전을 높이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천리안위성 2호는 세계 최초로 정지 궤도 위(고도 36,000km)에서 통합지구감시(환경ㆍ기상ㆍ해양)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 지난 2018년 12월 발사한 기상위성 천리안 2A호와 2020년 2월 발사한 환경ㆍ해양 위성 천리안위성 2B호를 모두 통칭해서 말해요. 특히, 해외 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했던 2A와는 달리 2B는 우리가 독자적으로 정지궤도 위성을 설계하면서 인공위성 국산화에 성공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답니다.     


이번 업무 협약 확대를 통해 천리안위성 2호를 운영하는 4개 기관은 각 기관에서 보유한 환경ㆍ기상ㆍ해양 분야 위성 자료와 국립환경과학원의 지상관측 자료, 기상청의 종관기상관측 및 수치모델자료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를 통해 미세먼지ㆍ대기오염ㆍ태풍ㆍ집중호우ㆍ황사 등 대기환경 및 위험기상을 감시하고 해무ㆍ부유 조류 등 해양생태계 감시를 수행함으로써 기후변화와 재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구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각 기관은 어떤 정보를 가지고 있을까요? 먼저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오존 등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 유발 물질에 대한 분석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지상 관측망이 없는 지역의 위성 기반 지상 미세먼지 농도 정보를 제공합니다.     


기상청은 산불과 황사, 집중호우, 태풍, 한파, 대설 등 기상재해 대응에 실시간 위성 자료가 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관계기관을 비롯하여 국민에게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국립해양조사원은 엽록소, 부유 조류, 해양 일차 생산력 등 해양의 환경변화를 감시하고 적조, 괭생이모자반, 저염분수 등 어업활동에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해요. 마지막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수산자원 관리와 해양 변화에 대한 조기 대응을 위해 이상해황 분석자료를 지자체 등 관계기관 제공하며, 해양의 생산성, 수질, 적조, 녹갈조 등 해양환경정보 산출 기술을 개발하여 위성 자료의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답니다.    


매일 한반도 주변 해역의 해양 기본환경(식물성 플랑크톤, 총부유물질) 변화를 탐지하는 천리안위성 2호 영상(2021년 4월 19일 12:15 KST) 제공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이렇게 4개 기관이 힘을 합쳐 천리안위성 2호 통합자료센터를 올해 안으로 가상공간에 구축하고 천리안위성 2호 융복합 활용과 정보 공유 협력을 확대하여 기후 위기와 재난 대응에 필요한 종합적인 지구감시정보를 국민에게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천리안위성 운영기관 사이에 자료교환으로 시작한 ‘천리안위성 2호 통합자료센터’는 향후에 개방형 가상공간으로 구현되어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자료센터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하네요!     


천리안위성 2호 통합지구감시 체계가 되면서 앞으로 많은 국민들이 보다 고품질의 환경 위성정보와 대기오염이나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자료들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겠네요. 또한 천리안위성 2호 운영기관 간 공동협력을 강화하여 기상뿐만 아니라 해양과 대기환경 위성정보를 융합하여 더욱 고품질의 기상정보를 함께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위성 강국, 위성 선진국으로 한 발짝 도약하고 있는 대한민국! 안전하고 깨끗한 나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도전을 항상 응원합니다.       


   


<참고자료> 

국립해양조사원 공식 블로그 : [국가해양위성센터] 천리안위성 2호 기상ㆍ해양ㆍ환경 통합지구감시 체계 강화

https://blog.naver.com/ocean_khoa/222686133901

환경부 보도자료 : 천리안위성 2호 환경·기상·해양 통합지구감시 체계 강화

http://me.go.kr/home/web/board/read.do?pagerOffset=20&maxPageItems=10&maxIndexPages=10&searchKey=&searchValue=&menuId=10525&orgCd=&boardId=1516550&boardMasterId=1&boardCategoryId=&decorator=

한국항공우주연구원 : 이거 36,000km 위에서 찍은 거 맞아?...천리안위성 2B호 돌을 맞이하다.

https://blog.naver.com/karipr/222247895864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공식 블로그 : 밤하늘의 펄~인줄 알았던 천리안 위성 2호

https://blog.naver.com/kordipr/222626716778     



                    


매거진의 이전글 모빌리티 혁명, 놀라운 미래가 온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