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매거진을 삭제하며 ZeliAI 매거진에 통합합니다.
오늘 이야기하는 파이프라인은 필자를 밥 먹여주는 IT에서의 일반적
파이프라인
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인공지능 세상에서도 개발자는 할 일이 많다. 그중 데이터와 코드의 흐름을 관리하고 자동화시키는 것을
파이프라인
이라고 부른다. 각 기업은 하고 싶은 것들이 있는데 그것들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코드 뭉치를 하나로 이어 자동화하는 것이 필자가 돈을 버는 주요 수단이라고 보면 되겠다. 돈이 된다는 것은 학교에서 가르칠 만한 의미 있는 주제라는 뜻일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구조는 자유경제체제니까. 오늘 말하고자 하는 파이프라인은 코랩 매거진에서 말하는 파이프라인은 이 의미와 다르게 앞서 말했던 스위치를, 각 방의 여러 스위치를 한데 묶어서 하나로 관리해 준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래퍼(wrapper)라고 부른다. 음식물 쌀 때 그 랩 맞다.
너무 어려운 설명도 이해하기 힘들지만 또 너무 쉽게 설명해도 이해하기 힘들 것 같아서 코랩을 쓴다.
https://colab.research.google.com/drive/1NTV1I_YgwBNB5lI9JUABqq0rhosXigl1?usp=sharing
어김없이 화사첨족이다.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언제부터, 난 파이프라인 하면 이 짤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그리고 버그픽스가 잘못되었을 때 너무나도 잘 설명한 짤이다.
언젠가 누군가에게 들었다. 배 수리 관련 일화를 들었을 때 1억 10만 원이 청구되었는데, 의뢰자는 3000억 넘는 배에 물이 새는 것 때문에 너무 골머리를 앓고 있어서 흔쾌히 돈을 내어 주었다고 한다. 그러나 수리지점을 보자 별 것 아닌 구멍이고 그걸 용접했기 때문에 그때는 그 돈이 아까웠다고 한다. 그때 엔지니어가 한 말이 수리는 10만 원 들었는데 수리 지점을 찾는데 1억이 들었다고 했다. 개발자나 프로그래머를 쓰는 사람들은 이 내용을 몰라 돈 아끼다가 전체 시스템을 파괴한다. 실무적으로 말하면 어느 정도 알 것 같으니 그냥 아는 사람 불러다가 돈 받는 자리에 앉히고 시스템 망하게 해 놓고선 외주가 잘못했다는 식으로 말한다. 그래서 임원이랑 직접 대화나 소통이 가능한 나는 그런 자리를 수 없이 없애오기도 했고 위험 감지 능력이 뛰어난 관리자들은 그런 나를 정말 멀리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IT가 왜 항상 뒤처지는지 묻는 다면, 그 이유를 딱 하나만 들면 저런 관리자의 존재라고 말하고 싶다. 이제 그런 관리자가 개발자 옷을 입고 바퀴벌레처럼 숨기 시작했으니 찾기는 더 힘들긴 한데 사실, 우리 같은 개발자는 만나서 커피챗 한 번이면 충분하다. 평생 남의 기준에 맞춰 살려고 하다가 IT를 통해 기회를 잡아서 졸부가 되었으니 그 마인드가 얼마나 썩어 있을까? 우리 세대는 이미 틀렸는지도 모른다.
성장할 다음 세대, 알파세대, 그리고 그 교육 시스템에 최신의 기술 이야기가 많이 녹아들고 다양한 길을 가는 사람이 많았으면 한다. 그렇게 어릴 때부터 안목을 높여야 사람 행세하는 바퀴벌레를 구분할 능력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