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곶감

by 새나

곶감



색바랜 할머니집

지붕아래

단감색 곱게 차려입고

댕기머리 땋아

촘촘촘


겨울 바람에 살랑

겨울 햇살에 찡긋


맛있게 익어라

맛있게 익어라

할머니 주문에


달콤향내 뿜어내며

수줍게 수줍게

익어가는


댕기머리 예쁘게

딴 곶감


설날에

예쁜 꼬까옷 입고

차례 지내려 곧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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