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스치는 우연은 지하철 유리창으로만 보세요

by 일상이 글이 되는 순간

일이삼사오육칠팔 9 호선

많은 지하철의 하나인 1호선에서


일이삼사오육칠팔구십십일십이십삼십사십오십육십칠십팔십구이십이십일이십이이십삼 24 시간

그 많은 시간 중의 하나인 22시에


같은 열차

같은 객실 은편에 앉은 그녀


안 보는 척 힐힐끔 훔쳐보고만 있는데 미련이란 놈이

그녀가 내리기 전에 무슨 말이라도 해보라며 꼬드기고 있어


'신과 내가 2025년 6월 24일 22시에 하철 1호선 K0925열차 1 호칸에서 마주하게 된 것 인연이라 운을 띄도 될까'


꾸물꾸물 망설이 있는 사이

다음 역에서 맞은편에 앉은 그녀보다 더 멋진 당신이 내 옆자리 살며시 았어


가문의 영광,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일상이 글이 되는 ···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창비출판사의 '국어교과서작품읽기 중1시'를 읽고 운명인 듯 글을 씁니다. 삶이, 자연이, 사물이, 일상이 글이 됩니다. 우연히 내게 온 당신께 길을 내기 위해 노크하고 갑니다♡

370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총 60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16화더워서 다행인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