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실적 우수 점포로 선정되어 단체포상금이 나와 전 직원이 모여 회식을 했다.
직장 얘기, 정치. 사회 얘기, 가정사 얘기 등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우연히 우리사주(근로자가 회사 주식을 취득. 보유해 재산형성과 기업생상성 향상을 도모하는 제도) 얘기가 오고 갔다.
K금융지주의 주가가 10만 원이 넘었다는 얘기가 누군가의 입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자 갑자기 지점장이 나한테 "부장님은 우리사주 몇 주나 가지고 계세요"라고 물었다.
나도 모르는 찰나에 자존심이 먼저 발동했나 보다.
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15,000주 정도라고 덥석 말해버렸다.
갑자기 주변에서 알부자라고 다들 놀래는 것이었다.
(여기서 잠깐, 나는 W은행을 정년퇴직하고 K은행에 계약직으로 재입사한지라 W금융지주 우리사주를 가지고 있다. W금융지주의 주가는 25,000원 선이다.)
순간 컵이 덜컥 났다.
실제는 3,500주 정도밖에 안 되는데 15,000주라고 뻥튀기를 했으니 말이다.
15,000주 ×25,000원=375,0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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