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구나 봄 / 내 마음은 아직 녹지 않았는데 / 또 이렇게 / 왔구나 봄 / 뭘 빤히 또 빤히 / 넌 이렇게 / 날 달달하게 쳐다보는데 / 뭘 물어 또 물어 / 왜 자꾸 날 설레게 만드는데 / 봄이라 그런가 / 코 끝에 솜사탕 같은 바람 / 그 끝에 달콤한 네 눈빛 / 봄이라 그런 거니 / 아님 정말 날 좋아한단 말이야 / 그래서 지금 내 맘을 묻는 거야 / 그렇대도 이건 너무 급해 / 내 말 듣지 않고 넌 또 심쿵 / 내 마음을 쿵쿵 / 자꾸 이러면 / 이대로 나 그냥 녹아버릴지도 몰라 / 뭘 빤히 자꾸 빤히 / 날 보는 건데 / 왜 자꾸 묻는 건데 / 정말 날 좋아한단 말이야 / 아님 내 맘도 네 맘도 / 봄이라 / 그런 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