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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두맑음 Aug 08. 2021

우리 집 주변 아름다운 산책길

주말마다 내가 걷는 산책길이다. 아름다운 우리 동네.

자연이 좋아 사람들은 저마다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꿈같이 황홀했던 아름다운 여행이 끝나면, 결국 우리는 다시 오늘을, 현재를 살아가야 한다. 조금은 헛헛한 얘기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어쨌든 오늘을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자연이, 무엇보다 산책이 얼마나 필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전원주택에 이사  이유도 자연이 답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집이 전원이어도 산책은  필요하다고 생각해 퇴근  신랑과 함께 매일 7000 정도를 걷고 있다. 산책은, 어슬렁 거림은, 자연을 보고 걷는다는 것은, 결국 오늘을 건강하게  살아내기 위함이다.


매일을 살며 
나도 모르게  안에 축적된 
도시의 가루를 뱉어 내는 !


회색 가래를 뱉어 내고
초록 숨을 불어넣는 것!


내가 생각하는 산책의 정의다. 건강한 오늘을 살아내기 위해, 내 몸을 살리기 위해, 매일은 아니지만 주말, 일부러 시간을 내서 집 주변을 걷는다. 초록을 본다. 날숨으로 폐 깊숙한 곳에 고인 가래를 툭! 뱉어 내고, 들숨으로 초록 숨을 훅! 들이마신다. 초록을 마주한 날은 초록 숨을 마신 날은 모든 것이 충만하게 충분하다.


전원과 자연에서 살고 싶어 이곳 전원에 집을 지었다. 자연에 둘러싸인 우리 집도 너무 좋은데, 뜻밖에 집 주변 산책길도 이토록 아름다우니 참 행복하고 벅차다.


햇살에 반짝이는 연둣빛 잎사귀들과 그림자가 너무 예뻤다. 마치 그림자놀이를 하듯 즐거워 보인다.


청둥오리가 노니는 한적한 개울가, 산책 중 한참을 바라보았다.


반짝이는 윤슬을 마주하니, 내 마음도 덩달아 예쁘게 흔들거렸다.


이과수 폭포 부럽지 않은 우리 동네 애기 폭포.


물줄기 소리 한번 우렁차다. 귀가 먹먹할 정도였다.


맑은 하늘도, 초록 자연도, 차락 차락 물줄기도 모든 것이 완벽한 우리 동네 유량동 산책길, 주말마다 걸으며 초록 숨을 충전한다.
봄에는 또 이런 아름다운 벚꽃길로 변신한다.


벚꽃 엔딩 노래를 들으며 신랑 손을 꼭 잡고 우리 집 근처 벚꽃길을 걷고 또 걸었다.


집도, 집 근처도 너무나 아름다운 우리 동네가 나는 참 좋다. 초록은 사람을 살린다고 믿는다. 그래서 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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