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간읽기] 2017. 1. 9. by 카르디
“CES 2017 둘러보기” by 카르디
CES 2017 둘러보기
by 카르디
CES 2017이 끝났습니다. 회사들이 자신들의 기술력과 미래 전망을 이야기하는 장이었는데요, 저는 두 가지 측면을 재밌게 봤습니다. 중국. 그리고 인공지능입니다. 그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제 관점에서는 로봇도 인공지능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CES의 1/3을 넘기다.
'중국 굴기'를 외치며 전방위 산업 지배를 위해 노골적인 야심을 드러내고 있는 중국 업체들이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그 실력을 증명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7에서 중국 업체는 전체 참가 업체(3800여 곳)의 3분의 1 이상인 1300여 곳에 달한다. 화웨이, 레보노, DJI, 하이센스, TCL, 하이얼, 창훙, 스카이워스, 샤오미,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의 유명 기업이 CES 행사장 곳곳에 포진해 자국의 위상을 높였다.
참여 업체 숫자뿐만이 아니다. 중국 업체들은 이미 혁신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빅데이터, 드론, 3D 프린터 등 이들은 세계를 선도하는 첨단 기술로 중무장해 있었다.
[파이낸셜뉴스 2017.1.8] '중국 굴기' CES서 증명했다
CES의 오픈. 화웨이가 함께하다.
화웨이가 중국 업체 가운데 두 번째로 5일(현지시간) CES 키노트를 진행했다. 키노트는 미래 기술을 선도한 기업들에게 기회가 주어지며 'CES의 꽃'이라 불린다. 올해 키노트에는 엔디비아, 닛산, 퀄컴, 언더아머가 참가했다.
개리 샤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은 화웨이에 대해 "세계 3대 스마트폰 제조사로 미래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과거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기업"이라 소개했다. 실제 화웨이는 지난해 1억3900만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하며 삼성전자와 애플을 바싹 추격하고 있다.
연사로 나선 리차드 위 대표는 "혁신 제품과 미래 기술을 통해 전세계 하이테크 산업을 리드하겠다"며 "지속적인 R&D 투자, 선두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업, 우수한 인재영입이 화웨이의 최대 경쟁력"이라 설명했다.
[뉴데일리 2017.1.6] [CES 2017] 라스베이거스 달군 중국…"화웨이, 지능형폰 관심 집중"
드론시장을 사실상 독점한 중국기업 DJI
드론이나 이동형 로봇 분야도 중국이 주도하는 모양새다. 특히 세계 드론 시장 점유율 70%인 DJI는 회피능력과 이미지 인식 기능을 한 차원 끌어올린 팬텀 드론 신제품을 현장에서 공개할 만큼 자신감이 넘친다. 이런 중국의 AI 기술에 반한 세계적 기업들이 잇따라 제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몇해 전까지만 해도 AI 쪽에서는 ‘추격자’로 치부됐던 중국이 ‘선도자’로 부상한 것이다.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과 기업의 혁신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다.
[서울경제 2017.1.4] [사설] CES 2017에서 확인된 ‘중국 AI’의 무서운 질주
이미 모두가 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7'에서는 자율주행차가 당당한 주연을 꿰찼다. 올해 CES에서는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입은 미래차들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자율주행차를 앞다퉈 내놓았고, VR(가상현실)과 음성인식 정도는 IT기업 뿐 아니라 자동차 기업 전시관에서도 기본 옵션으로 등장했다.
높아진 차 산업의 위상을 반영하듯 CES 기조연설자로 나선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조연설에서 "2030년까지 사람의 작동이 완전히 필요없는 AI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원 2017.1.8] 자율주행차가 점령한 CES…콘셉트카 대거 공개
로봇의 능력 향상. 삶의 일부로 녹아들 준비가 되다.
세탁과 건조, 설거지, 청소, 장보기는 기본이다. 아이와 놀며 공부하는 것도 로봇 집사의 주요 임무다.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라는 커다란 대뇌에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 판단하는 딥러닝 기술이 접목된 인공지능(AI)의 발전은 이제 본격적인 로봇 시대를 예고했다.
현지시간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7 전시장 이곳저곳에는 다양한 모습의 로봇들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테이블 위 원통형부터 사람 얼굴같은 동그란 것, 또 바퀴를 이용해 이곳저곳 움직이는 것까지 모습은 조금씩 달랐지만 다들 사람보다 더 빠르고 현명하게 판단하며 많은 임무를 수행했다.
[헤럴드경제 2017.1.8] [CES2017]로봇이 점령한 CES...로봇 집사 현실로
다양한 제품에 탑재된 아마존의 인공지능 알렉사.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2017. 인공지능(AI)이 올해 CES2017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전시 부스 하나 없는 아마존이 벌써부터 CES2017의 진정한 승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CES2017에 참가한 전 세계 주요 정보기술(IT)·가전 기업들이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인 알렉사(Alexa)를 탑재한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기업들도 아마존과의 제휴 대열에 동참하고 있어 주목된다.
[아시아경제 2017.1.6] [CES 2017]부스 안차린 아마존이 승자?… 전시장 곳곳서 "알렉사!"
이번 CES는 중국의 위상을 보여준 행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마존의 알렉사를 탑재한 다양한 중국 제품들, 1인용 수송 드론. 다양한 로봇 등은 중국의 기술이 이미 세계에서 손꼽히는 레벨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일부에서는 실리콘밸리는 이제 구시대의 산물이며 중국 IT기업이야말로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눈앞으로 성큼 다가온 인공지능은 인간의 삶이 바뀌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예고하고 있었습니다. 당장 자율주행차는 벤츠에서 2018년도부터 생산을 하겠다고 하였으니까요. 그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뀔지, 그리고 한국은 어떻게 변할지를 생각해보는 행사였던 것 같습니다.
by 카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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