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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간읽기 Jan 13. 2016

메시는 역대 최고일까

[행간읽기] 2016. 1. 13 by f.c.Snake

"메시는 역대 최고일까" by f.c.Snake

Snake: 1년 동안 전 세계 최고 축구선수를 뽑는 FIFA 발롱도르. 2015 발롱도르가 리오넬 메시에게 돌아갔습니다. ‘어발메’ (어차피 발롱도르는 메시)라는 말이 나올 만큼 압도적인 개인기량과 팀 성적을 거둔 메시는 이번 수상으로 무려 5번이나 이 상을 받으면서 당대 최고를 넘어 역대 최고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1. 리오넬 메시

축구를 잘 모르는 심지어 스포츠를 잘 모르는 분들도 들어봤을 법한 이름 ‘메시’. 예능, 드라마 혹은 뉴스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이 시대 최고의 축구선수입니다. 메시는 어린 시절 성장 호르몬 장애로 주사를 맞지 않으면 선수생활을 계속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잠재성을 알아본 스페인 명문 축구클럽 바르셀로나의 도움으로 축구를 계속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미 어린 시절부터 남들과는 차원이 다른 움직임과 실력을 보여준 메시는 살의 나이에 1군에 데뷔했습니다. 당시 세계 최고의 선수였던 호나우지뉴의 에이스 자리를 자연스럽게 물려받은 메시는 2009, 2010, 2011, 2012 무려 4년 연속 발롱도르를 받으며 반박할 수 없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습니다.

메시, 호날두 3연패 막고 통산 5번째 FIFA 발롱도르 [OSEN]

발전이 없다고 비난(?) 받는 메시의 유소년시절 활약상 https://www.youtube.com/watch?v=a5l8gFuDQZw

2.이 시대 최고의 축구선수

메시는 역대 최고급 라이벌로 꼽히는 호날두와 세계 최고의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해왔습니다. 여전히 많은 감독과 선수들 그리고 축구팬들은 이 시대 최고의 선수로 메시와 호날두를 비교합니다. 하지만 객관적 수치 (득점기록, 수상)뿐만 아니라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 평점, 다재다능함, 선수와 감독의 평가에서 언제나 메시는 호날두보다 한발 앞에 있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번 발롱도르 수상으로 메시는 5번의 수상으로 호날두 (3번)를 또 한 번 앞서나가게 됐습니다. 국가대표 전력의 차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로도 호날두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여전히 메시-호날두 시대..둘이 합쳐 69% 득표 [풋볼리스트]

3. 역대 최고가 될 수 있을까?

흔히 축구를 좋아하는 분들은 ‘펠마메’라는 단어를 알고 있을 것입니다. 펠레-마라도나-메시 3명의 축구선수의 앞글자를 딴 단어로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 3명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펠마메’라는 단어가 자주 사용되는 것만큼 호날두보다는 메시를 역대 최고급으로 더 많이 평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동시대에 활동하지 않은 축구선수를 비교하는 것만큼 에너지 낭비인 것은 없지만, 스포츠의 특성상 역대 최고를 논하는 것만큼 재밌는 논쟁거리도 없을 것입니다.

펠레는 축구황제로 불리면서 축구의 아이콘입니다. 농구는 마이클 조던이 떠오르고, 골프는 타이거 우즈가 떠오르듯이 축구는 펠레라는 상징성 면에서 펠레를 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메시와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 마라도나의 경우 현재 메시가 뛰고 있는 바르셀로나보다 객관적으로 약하다고 볼 수 있는 이탈리아 나폴리라는 팀을 이끌고 우승을 했다는 점 그리고 월드컵 우승을 이뤘다는 점에서 메시보다 높은 평가를 하곤 합니다.

메시의 경우 갈수록 발전하는 축구선수의 기량 및 전술 속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로 신기에 가까운 드리블과 차원이 다른 득점력 그리고 패스능력까지 완전체 선수로 많은 축구선수와 감독이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고 있습니다.

발롱도르가 던진 질문, 메시는 역사상 최고인가? [풋볼리스트]

4.남은 것은 월드컵 우승

5번의 발롱도르 수상 그리고 수많은 개인타이틀 (득점왕, 최우수선수, 어시스트왕 등등), 클럽 우승(리그, 챔피언스리그, 클럽월드컵 등). 이룰 수 있는 것은 다 이룬 메시에게 남은 것은 월드컵 우승입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준 아르헨티나를 홀로 이끌었지만 아쉽게 준우승을 거둔 메시의 슬픈 표정은 엄청난 화제가 됐습니다. 이번 발롱도르 수상 후 인터뷰에서도 월드컵 우승의 열망을 드러냈습니다. 아직 만으로 28살인 메시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도 출전할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즐비한 아르헨티나지만 토너먼트 특성상 너무나 어려운 월드컵 우승을 이루면서 논란 불식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메시, 이제 남은 건 월드컵 우승이다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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