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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게벳 Dec 03. 2015

아가야, 반가워

너를 만난 첫날이자 11월 28일


아가야 안녕?


어떻게 인사를 할지..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지.. 아직은 너무 서툰 '엄마'란다..^^

머리속은 하얗고 시간이 멈춰 버리듯한 기분은.. 뭘까?


오늘 너를 드디어 만났어~

5주동안 엄마 뱃속에서 알아주기만을 기다렸을 너를.. 

엄마는 네가 뱃속에 있는지도 모르고 너무 바쁜 5주를 보냈는데 

이렇게 건강하게 엄마를 기다려주어서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혹시 몰라 테스트를 해본 11월 28일 아침,


네가 찾아온 사실을 알곤 엄마랑 아빠는 너무 기뻐서 

부등켜 안고.. 한참을 울다가 웃다가 그랬단다^^


이 험한 세상.. 너를 어떻게 지켜줄지..

너에게 어떤 엄마 아빠가 되어줄지..

너에게 필요한 환경과 돈,, 모든 것들

아무것도 생각이 나질 않고..


그냥,

그냥 네가 찾아온 사실 만으로도 엄마아빠는 너무.. 너무.. 기쁘단다..


사실.. 엄마는 조금 두렵기도 하고 

엄마가 잘 할 수 있을지.. 

엄마가 너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너에게 필요한걸 어떻게 채워줘야하는지..

걱정이라는 벽이 자꾸 엄마를 붙잡지만


엄마는.. 이제 '엄마'가 되었으니까 ^^

하나님이 주신 선물, 너를 위해 항상 기도하고 

사랑하고 작은것에도 감사하며..

네가 나올 그 순간까지..

아니 네가 살아갈 모든 순간까지..


엄마 눈에

엄마 마음에

엄마 가슴에 

너를 담고 너를 품으며 

너를 사랑할께 ^^


우리 아가..

엄마 아빠에게 찾아와 줘서 

고맙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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