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진가는 뉴욕 밖에 있다 29. Seneca Lake
해당 브런치 글 1분 쇼츠로 확인하기: “뉴욕의 작은 프랑스에서 즐기는 와인과 쇼핑 #미국여행”
https://youtube.com/shorts/X5C8kUJM7gs?feature=share
프랑스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키워드는 와인과 쇼핑이 아닐까 싶다.
특히, 세계적인 퀄리티의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가 많은 보르도 지역, 그리고 명품 브랜드를 한 거리에서 구경할 수 있는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는 전 세계 와인 및 쇼핑 러버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곳이다.
그런데, 미국 뉴욕 주에도 많은 와이너리와 쇼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세네카 호수 Seneca Lake 지역이다.
물론, 프랑스만큼의 세계적인 퀄리티의 와인이나 명품 패션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 답게 실용적이고 미친 가성비를 자랑하는 와인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세네카 호수.
지금부터 글과 영상으로 뉴욕 주의 작은 프랑스, 세네카 호에서 와인과 쇼핑을 즐겨보자!
쇼츠로 확인하기: https://youtube.com/shorts/lH_qyfC16tk?feature=share
세네카 호수는 손가락으로 할퀸 모양을 하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 핑거 레이크 Finger Lakes 중 가장 큰 호수이다.
세네카 호수의 큰 사이즈와 물의 깊이는 포도 재배를 위한 이상적인 환경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세네카 호수를 둘러싸고 무려 35개의 와이너리가 위치하고 있다.
35개의 와이너리를 통칭하여 세네카 호수 와인 트레일 (Seneca Lake Wine Trail)이라고 부르는데, 그중 글쓴이가 다녀온 곳은 세네카 호수에서 가장 큰 와이너리 중 하나인 삼 형제 와이너리 및 부지 (Three Brothers Wineries and Estates)이다.
삼 형제 와이너리는 무려 40 에이커, 한국 평수로 하면 약 4만 9천 평 (48,960)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부지에 와이너리 3개, 맥주 양조장 1개를 가지고 있다.
구매 가능한 티켓 옵션 중, 모든 와이너리 및 양조장을 투어 하며 두 명이서 4~5개의 샘플 (flights)을 나눠 마실 수 있는 Shared Tasting Experience는 단돈 $40에 구매 가능하다.
즉, 한 사람당 $20 (2~3만 원)에 약 20개의 다른 와인 및 맥주를 맛볼 수 있는 셈이다. 이 외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소다 옵션도 있기 때문에 가족 단위로 여행온 방문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3개의 와이너리는 가장 클래식한 와이너리의 면모를 갖추고 있으며 골드 메달을 수상한 리즐링을 맛볼 수 있는 스토니 론섬 (Stony Lonesome) 와이너리, 부티크 호텔을 테마로 와인 슬러시 등 트렌디한 와인을 맛볼 수 있는 패션 핏 (Passion Feet), 그리고 80~90년대 빈티지한 미국 인테리어로 사진을 안 찍을 수 없게 하는 백 데어 (Bagg Dare)로 이루어져 있다.
삼 형제 와이너리는 센트럴 뉴욕 지역에서 최초로 이탈리안 포도 품종을 재배한 와이너리이며 이탈리안 포도로 만든 와인 또한 Bagg Dare 와이너리에서 맛볼 수 있다.
와이너리에서만 14~5개 정도의 다양한 와인을 맛보았는데, 미국 최고古 와이너리에서 배운 뉴욕 와인 잘 고르는 법 에서 배운 대로 역시 레드 와인보다 화이트 와인이 대체로 더 맛있었다.
혹 삼형제 와이너리를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각 와이너리 및 양조장에서 마신 와인 및 맥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글 끝에 기재해 놓도록 하겠다.
전체적으로 스파클링 와인보다는 드라이한 와인이 더 괜찮았고, 부티크 한 베어 핏 와이너리에서의 스위트 와인은 너무 단 맛이 강해서 아쉬웠다.
와이너리뿐 아니라 1개의 양조장인 War Horse Brewing Company는 2차 세계대전을 테마로 하고 있어 눈도 즐거운데, 라거, IPA, 스타우트, 하드 사이더 등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맛볼 수 있어 오감을 자극하는 곳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와이너리 및 양조장의 음식 메뉴가 다양하지 않고 프레첼 정도라 음식과 주류를 페어링 하는 경험을 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워낙 부지가 넓고 즐길 거리가 많아, 반나절에서 하루도 이곳에서 거뜬히 보낼 수 있을 정도인데, 삼 형제 와이너리에서 에어비엔비도 운영하고 있으므로 먼 곳에서 여행 오시는 분들은 숙박도 이곳에서 해결할 수 있겠다.
구글맵: https://goo.gl/maps/gDJYBsErWfMUBsWWA
배와 목을 즐겁게 채운 후에는 쇼핑으로 가볍게 소화시킬 차례!
삼 형제 와이너리에서 차로 20분 거리에는 워털루 프리미엄 아웃렛이 위치하고 있다. 워털루 프리미엄 아웃렛에는 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인 나이키, 양키 캔들, 캘빈 클라인, 제이 크루 등을 포함하여 약 100 여개의 브랜드의 25%~ 65% 할인된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
기념품을 찾고 있는 분들이 들리면 좋은 스토어는 양키 캔들. 선물 세트를 반값에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차량용 방향제 등 가볍고 깨질 위험이 없는 제품들을 구매하기 제격이다.
이 외에 센트럴 뉴욕 지역은 춥기 때문에 나이키나 에디 바우어 (Eddie Bauer) 등 브랜드의 다양한 패딩이나 바람막이 등 아우터 또한 십만 원이 안 되는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유명한 브랜드 외에 로컬 상품들을 구경하고 싶다면 핑거 레이크 공예품 (Finger Lakes Artisans) 스토어도 들려보자. 이곳에서는 핑거 레이크의 스몰 비즈니스에서 만든 제품이나 핑거 레이크를 테마로 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찾을 수 있다.
쇼핑 후 허기가 지는 경우에는 아웃렛 안에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거나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쉑쉑버거를 방문해 진짜 너무 맛있는 Shake Stack버거를 즐길 수 있다.
구글맵: https://goo.gl/maps/Ngs9eyFRaiB8QPAQ9
2020 퍼스트 디그리 리즐링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 골드 메달 위너 & 동급 클라스 베스트; 2020 1st degree of riesling (white wine, dry): Gold Medal winner & best in class
2021 카버네 프랑 (오크향이 강한 레드 와인); 2021 Cabernet Franc (red wine, oaky)
샴부르생 (스윗 레드 와인); Chambourcin (sweet red wine)
2019 그루너 벨트라이너 블랑 드 블랑 (스파클링 와인); 2019 Gruner Veltliner Blanc de blanc (bubbly wine)
푸어 림 리차드 (스윗 화이트 테이블 와인); Poor Limp Richards (sweet white table wine)
라이더 올 나이트 (스윗 로제 테이블 와인); Ride’er All night (sweet blush table wine)
스커트 리프터 (스윗 레드 테이블 와인); Skirt Lifter (sweet red table wine)
2020 에스테이트 바르베라 (드라이 와인); 2020 Estate Barbera (Dry)
2019 발방 머스캣 서 리에 (드라이 와인); 2019 Valvin Muscat Sur Lie (Dry)
시스터후드 S18 (세미 드라이 와인); Sisterhood S18 (Semi-dry)
브레이비 S16 (드라이 와인); Bravey S16 (dry)
플러테이션 S16 (스윗 와인); Flirtation S16 (sweet)
스캔델리셔스 (스윗 와인); Scandelicious (sweet)
바바붐 (스윗 와인); Va Va Voom (sweet)
와인 슬러쉬 (베리 석류 & 비셔스); Wine slushie (berry pomegranate & Vicious)
워 호스 라이트 (라이트 에일); War Horse Light (light ale)
리우터넌트 댄 (IPA); Lieutenant Dan (India Pale Ale)
이브닝스 위스 처칠 (니트로 오트밀 스타우트); Evenings with Churchill (Nitro oatmeal stout)
골드러시 프리미엄 밤쉘 (하드 사이더); Goldrush Premium Bombshell (Hard cider)
애플루사 사이더 슬러쉬 (슬러쉬); Appleloosa Cider Slush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