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소금 Oct 14. 2018

날고싶어

먹을 복 터진 날




식복 터진 날


연속 이틀 후식으로 마늘바게트빵 한 봉지를 다 먹고, 천혜향까지 먹으니 너무 배불러 속이 안 좋았다. 3달 이상을 역류성식도염으로 고생하느라 위가 작아진 요즘, 많이 먹은건 정말 오랜만이다. 다음날 아침 컵라면 한 사발에 소시지 2봉을 먹고 드라마 재방송에 집중하는데, 자꾸 책상 위에 놓인 크루아상이 먹어달라고 신호를 보낸다. 이것만 먹고 말아야지 마음먹고, 그렇게 크루아상 하나를 다 먹는다. 그리고 드라마 다시 보기에 집중을 하는데... 딸그락, 아빠다. 아빠가 옛날통닭 2마리를 사 왔다. "아! 배부른데...!!? 어떡하지?"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머스터드소스에 푹 찍어먹어보자. 속을 뻥 뚫어주는 사이다 한 잔에 세상 걱정이 잠깐 날라간다. 이제 저녁밥은 다 먹었다!! 생각했는데, 또다시 배가 고파지네? 불고기와 고등어구이, 고등어 김치찌개 그리고 계란후라이에 밥을 먹는다. 마무리는 역시 믹스커피!


내가 돌잡이 때 떡을 잡은 이유를 알겠다. 식복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느껴봤다.

※모두들 식도염을 조심하세요!


글/그림_한소금


매거진의 이전글 세상에서 가장 부담되는 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