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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누라비 Mar 16. 2024

Open Your Eyes

;마음에도 조리개가 있다면..


좋은 글은 지식의 기록물이 아니라

진솔한 마음이 써 내려간 번역물이다.


(신안 순례자의 길 8/마테오, 기쁨의 집)

/순례자의 길 여행 첫째 날, 풍랑주의보로

뱃길이 끊겨 일박 후 새벽에 숙소 앞에서

촬영하게 되었는데 날이 어두웠지만

야간모드 기능 때문에 제법 괜찮은 사진

몇 장을 건지게 되었다


어두운 밤에 사진을 찍으려면

셔터속도를 천천히,

조리개를 최대한 열어야 한다

좋은 글을 쓰려면

찬찬히 삶을 돌아보고

마음을 활짝 열어야 한다


사진이 빛이 만들어 낸

찰나의 기록이라면

글쓰기는 사무친 마음이

내 연필을 빌려

빛나는 순간을

옮겨 적 작업물이다


좋은 글, 남이 아닌 내가

감동받는 글이란

지식을 써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진실한 삶의 필사본이라야 한다.


Open The Eyes of Your Heart!

내 맘대로 조절할 수 있도록

마음에도 조리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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