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기억이 헛되지 않도록

by 한걸음

가장 힘들고 지쳤었던 때를 떠올려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대처할 방법을 몰랐던 거죠.


그때 그 순간에서만 느낄 수 있던 감정들을

머금으면, 가슴 한 편이 저려와요.


가끔은 나를 모르는 곳으로

잊히거나, 사라졌으면 했으니까요.


울리지 않을 전화기를 어디론가 던져버리고

누구도 모르게 도망가고 싶었던 적 있잖아요.


짧고 긴 삶의 여정은 이리도 힘든 거였나요.


용기는 흩날려 가고, 메마른 마음은

더 이상 피어나지 않는걸요.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시간,

누군가 알려주지 않는 길을 걷는대도


언젠가는 걸어온 이곳이 정답으로 돌아오겠죠.

노력은 배신하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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