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흘러가고, 나는 조금씩 성장한다

자기 계발을 하는 진짜 이유

by 뽀시락 쿠크

벌써 7월의 끝자락이다.

올해 초 마음이 힘든 시기가 왔을 때, '1년을 어떻게 버티지. 올해가 지나가면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 시간이 너무나 멀게 느껴졌다. 그런데 지금 벌써 7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때의 절망감과 막막함이 마치 꿈처럼 느껴질 정도로.

8월이 가고 나면 또 금방 추석이 오고, 크리스마스가 오겠지.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시간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것 같다.


시간은 그저 흘러간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준비가 되었든 되지 않았든 상관없이 말이다.

어디선가 읽었던 글이 문득 떠오른다. "20대를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30대가 달라지고, 30대를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40대가 달라진다"는 내용이었다. 처음 읽었을 때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지금 30대 중반을 지나면서 그 말의 의미를 조금씩 실감하고 있다.

20대 때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지금의 약간의 여유가 생긴 것일지도 모른다. 그때의 고민들, 노력들, 작은 선택들이 모여서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것 같다.

그렇다면 지금 내 시간을 더 잘 쓰면, 40대엔 더 단단하고 여유 있는 모습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 현재를 소홀히 할 수 없다는 마음이 든다. 시간이 흘러가는 만큼, 나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된다


사람들이 자기 계발을 하는 이유가 뭘까? 곰곰 생각해 보니 본인을 제일 사랑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본인을 더 가꾸고, 더 단단해지고, 속이 꽉 찬 열매처럼 영글어가는 과정. 그렇게 좋은 방향으로 노력하는 자신의 모습이 좋기 때문이지 않을까?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사랑의 표현인 것 같다. 그래서 어떤 일을 미루거나 실패했을 때 반성하게 되고, 자책도 하게 되나 보다.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클수록 실망도 크고, 기대도 높아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반대로 어떤 일을 성취했을 때 느끼는 뿌듯함과 자아존중감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내가 나에게 약속한 것을 지켰을 때의 그 기분,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는 그 순간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꾸준히 한다는 것에 의미를 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큰 변화는 하루아침에 일어나지 않지만, 작은 성취감이 쌓여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다.

생각해 보면 간절하게 바랐던 것들은 대부분 이뤄졌다. 당시엔 불가능해 보였던 것들도 시간이 지나고 보니 하나씩 현실이 되어 있었다. 생각한 대로 결국 행하려고 해서 그런 것일까?

마음속으로 간절히 원했던 것들이 행동으로 이어지고, 그 행동들이 모여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목표를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금 내가 간절히 바라는 것들,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것들이 몇 년 후에는 당연한 일상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미래의 나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7월의 마지막 날들을 보내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 조금씩 단단하지고 성장하는 나를 믿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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