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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종찬 Jun 03. 2022

5월이면 찾아오는 Holland의 튤립축제

앤디의 머그잔 이야기

  5월이면 시작하는 미시간 주의 홀랜드 튤립축제(Holland Tulip Festival)를 찾아가기 위해 달라스를 떠나 아침 일찍 도착한 시카고의 아침은 오늘부터 95도를 넘는 불볕더위를 예상한 달라스의 날씨와는 정반대로 미시간 호수를 타고 불어오는 쌀쌀한 아침기운에 5월의 시작임에도 두꺼운 옷을 입을 정도로 차갑습니다.  

 

미시간 호수에서 바라보는 시카고의 다운타운 전경

  시카고를 찾을 때면 다운타운이 한눈에 들여다 보이는 미시간 호수 비치인 Adler Planetarium Skyline Walk를 찾아갑니다.  미국 최고의 건축물 속에 무수히 분주한 도시를 품은 시카고 다운타운을 뒤로하고 호호거리며 차가운 손을 비비며 미시간 호숫가를 걸으며 잠시 이곳이 대양인지 호수인지 하는 착각을 하며 에메랄드 빛 가득한 호숫가에 머물러 봅니다. 그리고는 미시간 호수에 비친 멋진 시카고 다운타운을 향해 살며시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세상이 만들어 놓은 문명이 자연과 어우러지는 조화를 바라보며 높고 넓은 하늘을 담고 구름을 띄운 호수위에 내 마음의 무늬가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5월의 튤립 축제와 더불어 생동감 넘치는 매력을 가진 미시간주의 홀랜드(Holland)


  주말의 한가로운 미시간 호수의 풍경을 뒤로하며 시카고에서 90번 하이웨이를 타고 동쪽으로 가다가 94번 하이웨이를 만나 동북쪽으로 계속운전을 하다 보면 인디애나 주를 통과하고 미시간 주에 도착을 하는데 출구 34번에서 홀랜드 튜립 축제가 열리는 홀랜드로 향하는 하이웨이 196번을 만나게 됩니다.  196번을 이용하여 40분 정도 북쪽으로 운전을 하면 출구 44번에서 홀랜드로 나가는 31번 도로로 나가게 되는 여기에서 조그만 운전을 하면 미시간 주의 네덜란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작은 마을의 생동감 넘치는 매력을 가진 홀랜드(Holland)라는 작지만 아주 아름다운 마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나막신과 튤립으로 가득한 생동감 넘치는 홀랜드(Holland)의 다양한 모습

  

 네덜란드의 나막신과 튤립으로 가득 메워져 있는 홀랜드는  만날 수 있는생동감 넘치는 매력을 가진 홀랜드(Holland) 매력을 가진 한 폭의 그림 같은 도시입니다. 초기 네덜란드 이주민이 개척한 긴 역사의 스토리 속에 아름다운 자연부터 찬란한 비치를 가진 미시간 호수의 해변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진 마을로 5월 초면 오래전 네덜란드 사람들이 이곳에 정착하면 일구어 놓은 튤립축제가 이곳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윈드밀 아일랜드 가든(Windmill Island Gardens)과 튤립 팜(Veldheer Tulip Farm) 등에서 아름다운 튤립가든과 더불어 다양한 행사들이 일주일 동안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매력을 선사합니다. 


윈드밀 아일랜드 가든(Windmill Island Gardens)

  홀랜드 튤립 축제는 네덜란드 정착민에 의해  1929 년 이후 매년 5월 초에 열리는 미국에서 가장 큰 튤립 축제 중에 하나입니다. 홀랜드 다운타운 옆을 흐르는 마카타와 강(Macatawa River)으로 가면 이곳이 네덜란드라는 착각을 불어올 만큼  거대한 풍차가 윈드밀 아일랜드 가든(Windmill Island Gardens)에 있습니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작동되는 네덜란드의 전통 풍차인 즈완 윈드밀(De Zwaan Windmill)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풍차는 1761년에 네덜란드에서 제작되어1964년에 미시건의 홀랜드로 옮긴 후에 1965년 부터 윈드밀 아일랜드 가든에서 전시되고 있는 풍차입니다. 실제로 네덜란드에 가 있는 착각을 느끼게 하며 꽃나무 우거진 작은 호수를 따라 아름다운 튤립 밭 사이로 풍차가 보이는데, 튤립과 어우러지는 풍경은 과히 홀랜드 튤립 축제의 최고 하이라이트입니다.  


윈드밀 아일랜드 가든의 튤립

  

워낙 풍차로 유명한 가든이어서 축제기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기에 서둘러야만 파킹장에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파킹장에 파킹을 못하면 셔틀버스를 통해 가든으로 가면 됩니다. 가든으로 들어가면 왼쪽으로 네덜란드의 전통마을이 보이고 마카타와 강 지류를 건너가면 윈드밀 타워가 있고, 색깔별로 잘 정돈된 가든에 형형색색의 튜울립이 미시간 호수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공기와 함께 수많은 여행객을 이곳에 머물게 합니다. 


벨드히어 튤립 팜

  또한 홀랜드의 다운타운을 지나 또다른 튤립의 진한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온갖 종류의 튤립으로 10에이커의 농장을 가득 메운 이곳 유일의 튤립 농장인 벨드히어 튤립 팜에서는 1950년 Vern Veldheer라는 사람이100개의 빨간 튤립과 300개의 흰색 튤립으로 취미 농장을 시작했으며, 오늘날 500만 송이의 튤립 뿐만 아니라 50,000그루의 수선화, 10,000그루의 히아신스, 20,000그루의 크로커스가 정원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홀랜드는 튤립으로 풍성한 5월을 만나게 됩니다.

  다운타운에는 수많은 인파가 넘쳐나고 도시의 구석 구석을 장식한 튤립과 수선화의 화려함은 넬리스 더치 빌리지(Nelis’ Dutch Village)로 가서 네덜란드의 역사를 경험하는 모든 이들과 더불어  바쁘고 지친 일상 속에서 살고 너무 힘들어서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한 모두에게 한 장의 꽃 편지지가 되어 모든 이에게 아름다운 글을 남기게 합니다.  금방 시들어버려 튤립이 아쉽다는 사람도 있지만 꽃을 만날 수 있는 그 순간의 강렬한 색깔의 화려함을 기억할 수 있는 행복이 있어 좋습니다. 가슴속 깊이 배어드는 향기에 그 기억을 영원히 간직할 만한 강렬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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