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갈 수 없는 곳...

by 글로리아
photo by Gloria


그가 내게서 돌아누웠을 때 알았어야 했다.
몸이 아니라 그의 마음이 내게서 돌아누웠다는 것을.......
도저히 가 닿을 수 없는 먼 곳으로 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가 둘러친 경계 근처를 맴도는 것뿐이다.


‘왜 난 쿨하지 못할까?’


스스로에게 진저리 치면서도, 나약한 내 모습을 혐오하면서도
옛 자리를 쉬이 떠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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