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즈의 조각 ㅡ 15

꿈을 꾼 것이다

by 하사이 츠쿠루




꿈을 꾼 것이다


잃어버린 시간들 속에, 지독하기도, 그 지독함에서 벗어나려 했기에 아름답기도 했던 꿈이었다.

찰나였다. 꿈은 내 마음을 난도질했지만,

점점 옅어진다.

옅어지고, 옅어져라 꿈이여.

나는, 앞으로 나아가, 해야만 하는 일이, 가야만 하는 곳이 있다.

꿈. 그 이상은 머무를 수 없는 이여,

내가 있는 곳까지 올 수 없는 이여,

잘 가시게.

나는 지금 미소 짓고 있다네.


아, 무언가에 집중하면, 산책할 시간도 아까워 며칠을 거의 집에만 있는다.

나는 현실의 햇볕이 필요하다네.

예쁜, 나의 소중한 아이야.

햇볕을 쬐러 나가지 않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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